#마고가돈문제에대처하는법 #루피소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돈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한 여성의 성장기라고 생각했다.후터스 웨이트리스 출신 엄마와 전직 프로레슬러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마고는 대학 시절 유부남 교수 마크와의 관계로 임신하게 되고, 결국 대학을 중퇴한다.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그녀의 미래를 걱정하며 출산을 반대하지만, 마고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그녀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육아와 생계를 동시에 감당하기에는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그때 오랫동안 소원했던 아버지 징크스가 나타난다. 육아를 함께하는 조건으로 두 사람은 같이 살게 되고, 마고는 레슬링 세계에서 살아온 아버지의 조언에 의외로 많은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한때 마약 중독자였던 아버지와 갓난아기를 함께 두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끊임없이 불안해한다.결국 마고는 생계를 위해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를 시작한다. 자신의 글쓰기 재능을 활용해 남성들의 음경을 포켓몬에 비유한 리뷰를 쓰고, 신체 일부를 노출하며 계정을 키워나간다.정말 어지럽다. 어지러워.음경 평가에 빛을 발하는 글쓰기 재능과(ex.당신의 울퉁불퉁한 모양은 이상해씨를 닮았군요), 마고는 자신의 몸과 성을 자본으로 활용해 돈을 번다. 그러면서도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나쁜 엄마’이자 ‘부도덕한 여자’라고 규정하는 사회의 시선과 끊임없이 부딪힌다.“사회는 왜 여성을 성녀 아니면 창녀로만 구분하는가?”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 결국 내게 남은 질문은 이것이었다.“나는 마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실제로 작가는 인터뷰에서 “성적으로 자유로운 여성과 성모는 왜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서 이 소설이 출발했다고 한다. 사회는 여성을 성모(순결) 아니면 창녀(욕망)로 나누려 하지만, 마고는 그 두 모습을 모두 가진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솔직히 말하면 읽는 내내 좀 불편했다.‘그렇다고 해서 모든 성적 선택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지 않을까?’(더군다나 싱글맘.. 엄마로서의 성적인 자유를 굳이 성인 플랫폼으로 익명의 남자들에게 노출하는 식으로 풀어써야했을까.. 어지럽네)그럼에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여성이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존재로 남기를 바라는 세계에서 마고는 맞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는 점이 이 소설의 결말을 빛나게 만든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