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 뇌공학의 현재와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뇌", "뇌공학" 하면 웬지 차원이 다른 분야의 이야기 같은데.. 책을 통해 내용을 접하다 보니 우리는 요즘 TV, 영화를 통해서 의.외.로 많은 부분 뇌공학과 관련된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오래전 부터 우리 일상에서도 뇌공학에 대한 이야기는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고 있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너무도 쇼킹하게 봤던 나는 책의 제목과 표지 디자인에서 어쩜 그 공각기동대의 환상(?)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만화의 고전이 되어버린.. 오래 전 너무 재미있게 봤던 "닥터 슬럼프"도 뇌공학의 연장선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공상과학이나 SF영화로 알려진 많은 영화에서도 뇌 공학의 분야에 대해 많이 노출(?)을 시켰기에 많은 거부감없이.. 어쩜 내가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책을 접했는지 모르겠다. 각각의 차트별로 나누어져 있는 소제목들만 보아도 앞으로 진일보해나갈 미래 세계의 첫 단추를 내가 조금씩 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Chapter 01 꿈을 저장할 수 있을까? - 드림 레코더
Chapter 02 생각을 읽는 기계 - 뇌_컴퓨터 접속
Chapter 03 목소리 없는 대화 - 생각으로 쓰는 타자기
Chapter 04 컴퓨터가 부리는 독심술 - 감성 인터페이스
Chapter 05 내 머릿속의 매트릭스 - 자가발전 브레인 임플란트
Chapter 06 보다 빠르게, 보다 정밀하게 - 뇌기능영상 기술의 발전
Chapter 07 뇌는 진실만을 말한다 - 거짓말 탐지 MRI
Chapter 08 뇌신경 지도를 그린다! - 인간 커넥톰 프로젝트
Chapter 09 슈퍼컴퓨터로 치매 예방! - 첨단 뇌영상 분석기술
Chapter 10 빛과 소리로 뇌를 조절한다 - 뇌조절 기술
Chapter 11 스스로 뇌를 조절한다! - 뉴로피드백
Chapter 12 뇌를 닮은 기계 - 뇌모방 기계
Chapter 13 뇌공학의 미래



영화 "매트릭스"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도 인간과 기계의 구분점에 대해 이야기 되고 있었고, 책 내용 중 예시로 들었던 영화 "잠수종과 나비"는 개봉당시에도 실화라는 점에서 굉장한 이슈가 되었었는데.. 그런 부분이 뇌공학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니 더 놀라울 뿐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도 박승일 코치가 루게릭병으로 눈으로 조정할 수 있는 마우스를 사용한다는 기사가 있었고, 외국에서도 사람의 뇌파만으로 타이핑이 가능해진다는 기사를 봤으니.. 이 분야가

그저 막연하기만 한 미래의 어느 시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나라 충분히 실현 가능하고, 좀 더 쉽게 우리에게 다가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그래서 확장될 이 분야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얼마전 외국 공포영화 개봉 전 시사회를 진행하며 참석자 모두의 심전도를 검사해 어떤 장면에서 가장 높은 심전도를 보였는지 확인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도 현실에서 뇌에 가해진 자극을 어떻게 확인하고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모습인 것 같다. 이런 모든 내용들은 "뇌"와 동떨어진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뇌"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그저 "뇌"에 대한 "뇌공학"이라는 제목만으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가 다루어진.." 약간의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저자는 그러한 어려움(?)이 단지 우려일 뿐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그저 어렵기만한 학문이 아니라고 썰을 풀고 있는 것 같다. 이미 너무도 많이 영상을 통해 접하고 있는 "뇌공학" 분야에 우리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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