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스님이 들려주는 기도가피이야기

광우 스님이 들려주는 기도 가피 이야기 - 내 삶을 기적으로 바꾸는 신묘한 기도의 힘
광우 지음, 소리여행 그림 / 불광출판사 / 2024년 8월

@bkbook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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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는 불교방송의 소나무란 프로에서 광우스님을 처음 접했었는데, 아이 같은 미소에 장난끼가 잔뜩 묻어나는 표정으로 거침없이 이야기를 펼치던 모습이 참 기억에 남았었다. 이번에 읽은 책이 광우스님의 "기도 가피 이야기"

처음엔 암암리 전해지고 있는 불교설화에 대해 모아 놓은 책인가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불교의 이야기들이 하나씩 펼쳐지고 있었다. 물론 사이사이 불교와 관련된 사연들, 아니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에서도 그랬듯이 광우스님의 이야기는 질림이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데, 광우스님의 책도 그러하다. 손에 들고 읽다 보면 어느 새 책의 끝을 마주하게 된다.

​불교의 핵심은 자비인가 했는데, 일체유심조 처럼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우리의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작은 복을 지어 자신의 운명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는 것... 그것이 진심 불교에 다가가는 길인가 보다. 광우스님은 다양한 예시를 통해 불교에 한발 다가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병에서 회복될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

1. 좋은 음식을가려서 먹어라.
2. 때에 맞춰서 올바르게 먹어라.
3. 의사와 약을 가까이 해라.
4.근심걱정을 내려놓고 감정을 잘 조절해라
5. 간호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일으켜라

중간중간 적혀있는 글들은 현실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참고로 책을 읽다보니 사찰을 가서도 무엇을 따라야 할지, 무엇을 읽어야할지 난감하기만 했었는데, 무엇을 읽어야 할지 눈에 들어온다. "예불문", "반야심경", "천수경"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우스님이 들려주는 기도 가피이야기는 불교에서 말하는 업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내 안의 행운도 알아보지 못하고 뜬구름 잡듯 손에 잡히지 않는 것만 찾아다니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다보면 조금 더 너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거 같다. 전생에, 지금도 삶을 통해 쌓이는 업을 없애기 위해 직접적인 실천이 필요한데, 기도와 바램, 간절함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다음으로 나아갈 길을 만들어 가야한다.

간혹 인과응보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주는데,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과보에 대해 살면서 선업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도수행으로 찾는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다가 요즘 방영되는 "지옥에서 온 판사"라는 드라마를 떠올려보기도 한다.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실천하고 접할 수 있는 불교이야기. 광우스님이 들려주는 기도가피 이야기와 함께 해보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