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공부 명상법 - 단박에 성적과 행복을 끌어올리는 명상 비법
일우 자현 지음, 김재일 그림 / 불광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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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자현스님의 "최강의 공부명상법"이예요.

누구나 굉장한 호기심으로 책 언저리를 뒤적여 볼 법한 제목을 가진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어요. 책읽기에 무던히도 더딘 저에게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만화로 되어 있었다는 점.

 

일단은 부제로 달려 있는 "단박에 성적과 행복을 끌어올리는 명상비법"은 요즘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나 그 부모, 또 다른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준비생들에게는 정말 솔깃한 제목이 아닌가 싶네요.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편안한 표정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있는 손오공의 모습마저 "어쩜 나도.. 이 책을 통해 마음다짐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처음엔 만화인데 글이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읽다보니 내용이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어요. 실제 우리가 일상에서 집중하고 명상하는 거.. 한번은 열심히 잘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해서 꾸준히 이어가는 게 쉽지 않잖아요. 자현스님은 그러한 부분들을 텍스트로 잘 설명해 주셨네요. 내가 바라는 무언가가 있을 때는 생각에만 머무르지 말고 직접 실천할 수 있어야 하며, 한번 실천을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에 의해 내것으로 만들고, 또 내 실천에 대한 확인 작업이 끝나면 그 확인을 텍스트화하여 정리하고 그렇게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완벽히 이루어졌을 때 성적도 행복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이런 작업이 반복되고 내것으로 되었을 때 그 일은 고통이 아닌 내것에 대한 즐거움이 되고 그 즐거움을 위해 또 다른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공부도 명상도 그 어떤 것도.. 그저 쉽게 단박에 이뤄지는 것은 없는 거 같아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 고민이 끝났을 때는 직접 실천하여 이루려는 실천력이 필요하며, 단순히 한번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반복적인 지구력도 필요한 거 같아요. 이러한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내것으로 체득이 되었을 때 그때야 진짜 나의 것이 되는 거 같아요.

 

사실 무엇을 하든 이런 과정을 거치기 전에 그만두거나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생각해보니 일을 이뤄내는 실천력과 반복력, 그리고 꾸준히 이어나가는 지구력이 정말 중요한 거 같네요.

 

그렇게 반복적인 훈련이 쌓여 나의 내공이 쌓였을 때, 공부도 일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 같네요. 어느 하나도 그저 쉽게 이뤄지는 것은 없다는 것..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 정리된 생각을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 반복적으로 실천을 꾸준히 이뤄가는 것, 이러한 것들이 모아져 내공이 단단해진 뒤에 무엇을 맞이하든 즐겁게, 행복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처음엔 만화라서 좋았다 했는데.. 읽다보니 누구나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직접 실천하지 않고 입으로만 고민하던 부분이, 그저 머리 속으로만 고민하던 부분이 조금은 정리가 되는 거 같아 더 좋았던 같네요. 갑진년에는 이런 생각과 사고로 조금은 실천하고 내것을 많이 만들어 가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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