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읽기를 뒷전으로 제껴뒀다가 더이상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다시 도전한 불광출판사 서포터즈 빛무리5기. 운 좋게 선정이 되었고, 5기 빛무리 활동의 첫 책은 "필립 셸드레이크의 영성이란 무엇인가?"로 시작되었다.
사실 "영성"이란 단어가 들어간 제목 때문인지,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한참을 고민하며 첫 장을 넘겼었다.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영성"이란 단어는 참 가까우면서도 낯설게 느껴진다. 주변에서 "영성"이라는 단어는 종교적인 의미를 많이 담고 다가왔었기 때문에, 책을 읽으려 시작하는데도, 나에게 "영성"은 종교적인 의미에서 더 깊게 다가왔었다. 그냥 편하게 읽으려 했던 것이었는데, "영성"이라는 단어 때문에 계속 종교적인 그 무엇에 휘둘려 사고가 마비된 채로 책을 읽어 나갔다. 겨우 간신히 책을 마무리 해서 인지 계속 왜 "영성"이었을까가 되새겨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유는 모르겠다. 책 속에 설명된 내용들이 더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이유도 나의 깊은 종교적 의미에서의 "영성"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지 않았을 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