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 - 읽기만 해도 인생의 고수가 되는 명상의 꿀팁
자현 지음, 추추비니 그림 / 불광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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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다짐에 대한 책들이 참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지난 번에도 읽었던 책들이 명상, 번아웃에 관한 책들이었는데, 이번에도 명상을 제목으로 내놓은 책을 읽게 되었다.

불광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은 불교학의 대가로 알려진 일우자현스님의 신간이네요. 부제로 "읽기만 해도 인생의 고수가 되는 명상의 꿀팁" 적혀있고, 책 표지부터 부담없이 편안한 느낌이 느껴지네요. 저도 기지개 한번 쭈~~~욱 펴고 책 속으로 떠나 봅니다.

첫번 째 1장의 제목은 명상이 왜 필요할까? 사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만해도 책의 제목으로 유추해 무슨 명상마저도 화이팅을 외치며 해야 하는 가? 이걸 읽는 것만으로 인새으이 고수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생각 때문에 살짝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롤로그에 적혀 있는 "명상이라는 이름의 사기들"이라는 소제먹이 나의 호기심과 관심을 확~ 끌어내네요.

그렇게 책읽기가 시작되고 항상 책읽기의 의식처럼 메뉴를 꼼꼼히 챙겨 읽는 저의 습관이 발휘되기 시작하네요.

책은 1장부터 5장까지 세분화하여 현실에서 명상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는지, 왜 필요한지를 거쳐, 명상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현실을 벗어난 명상의 부작용 등을 차곡차곡 나열하고, 결과적으로 명상으로 다스려야 하는 것들, 명상으로 키워야 하는 것들, 나아가 제대로 된 안전하고 건강한 명상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가끔씩 마음다스림의 한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받기도 하는데, 예전에는 마음이 편치 않은데 무슨 명상이야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파워실전명상" 이라는 제목이 더 호기심을 자극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지만, 읽는 중 눈에 들어왔던 "우리는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몰라도 관종인 것이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SNS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기 전에 사진찍기를 먼저하는 이유 등 요즘 접하기 쉬운 예를 들어 명상에 다가가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네요.

명상에 들어가는 것, 신에 의탁하게 되는 이유를 책에서는 어떤 현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간절함으로 신을 찾고 종교를 찾아 믿음을 만들어가고 했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의학의 발달로 인간수명이 늘어나며 막연하던 불확실성이 예전보다 줄고, 신의 영역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며 사람들 스스로 설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방법론의 하나로 명상이 선택되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그저 남들을 따라하는 막연한 명상보다는 내가 직접 접할 수 있고, 내 스스로를 개선시키며, 현실을 벗어나지 않은 건강한 명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책은 여러 내용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있네요.

책 내용의 예시로 사용되었던 정년퇴직한 대학교수의 이야기는 다시 들어도 마음에 와 닿네요. 정년퇴직할 때만 하더라도 그저 별다른 계획없이 소일을 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 순간 15년이 지나버리고, "내가 이렇게 오래 살줄 알았다면 정년이후에 새로운 일을 찾았을 것이다" 라는 소회를 밝혔던, 가슴아픈 이야기는 가끔 다른 강의에서 소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들을 때마다 백번 공감하게 되네요. 강의를 들을 때는 나도 마음다짐을 다시 해보지만, 강의장을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깨끗이 잊어버리곤 하는 건 무슨 이유인지.. 그저 웃지요. ^^.

이 이야기는 내가 숨쉬며 맞이하는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는 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그 진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앞으로의 시대는 누군가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군중 속의 고독이 커져가는 시대에 살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곧 초고령사회로 들어서며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홀로 있게 된다. 가족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슬프게도 "가족 속의 독거노인화 " 존재한다는 말을 왜 공감하는 것일까? 이 "가족 속의 독거노인화'는 인간소외와 우울증으로 연결되기 쉽다고 한다. 때문에 책에서는 노년의 독거노인화를 피하기 위해 내면을 컨트롤할 수 있는 명상을 권하고 있다.

실제 sns의 홍수 속에서 모든 것이 충만해 보이지만 실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공허함과 인간소외, 그로서 느껴지는 자기 박탈감이라니..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좀더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구조 속에서 행복의 핵심을 이해해야 하는 데, 그 방법론으로 주관의 각성인 명상이 그 해결책으로 귀결된다고 한다.

실제 요즘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가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라고 한다.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현실을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부러워 한다는데, 주변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그런 삶을 부러워하는데, 항상 한가지 조건이 붙어 있었다. 어느 정도 안정이 보장된 자연인의 삶이라는 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끝까지 사람의 이기와 욕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거 같다. 이런 점 때문에라도 자기명상, 자기 다짐의 시간이 더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거 같다.

노년의 삶이 예전과 같이 가족과 함께 ... 행복한 노후.. 라는 표현이 요즘에는 거리감이 있는 거 같다. 때문에 가족 속의 독거노인화가 이뤄지고 있는 요즘 같은 때 일 수록 정신과 마음다짐을 할 수 있는 명상이 더 대두되고 있는 이유인 것 같다.

또 명상을 하더라도 현실과 동떨어진 자연인과 같은.. 현실도피 적인 명상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을 벗어난.. 꿈꾸는 명상은 매일 같이 로또 1등을 꿈꾸는 허황된 꿈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런 부분이 명상을 추천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 허황된 꿈을 쫒는 명상이 아니라 현실에서 나를 단단히 하며 행복을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실제 책의 2장 제목이 "현실을 관통하지 못하면 명상이 아니다"라고 적고 있다. 일우 자현스님이 말하는 명상은 모든 것이 현실을 벗어난 꿈같은 명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삶에 전투적으로 응하며 나를 단단히 하고 내면을 다지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그런 명상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이런 좋은 예로 시끄러운 스타벅스에 있으면서도 집중하여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것.. 이런 상태의 명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명상을 권하면서도 명상의 다양한 문제점도 같이 논하고 있다. 명상을 하면서 가장 빠지기 쉬운 것.. 폐쇄적으로 빠져드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명상으로 접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을 나열하며, 때문에 책 곳곳에서 명상을 추천하면서도 반드시 현실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실전 명상"을 실천하기 위해서 명상으로 다스려야 할 것들로 스트레스, 욕망, 번아웃, 고독과 우울, 불안과 좌절, 박탈감과 허무감, 사랑의 아픔, 노년의 회한, 죽음에 대한 공포, 불면증 등을 나열하였다.

또 명상으로 키워야 할 것들로 집중력과 창의력, 두뇌개발, 통찰력과 자존감, 지구력과 경쟁력, 감정조절과 자기돌봄, 너그러움과 대범함, 치매예방으로서 화의 억제 등을 말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가장 안전한 명상법을 말한다.

앞 장에서 말해 왔듯이 명상은 투쟁하는 삶에서 승리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읽으면서 더 공감하게 되는 마음다짐을 할 수 있는 명상은 현실을 관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모두가 풍족한 현실에서 각자가 느끼는 공허함은 피할 수 없는 요즘, 마음다짐의 방법으로 명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물론 현실을 기초로 한 무너지는 명상이 아닌.. 신에게 빌고 바라는 기복의 명상이 아닌, 내 스스로 단단히 다져 나갈 수 있는, 현실을 관통할 수 있는 건강하고 단단한 명상을 하고 싶네요.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 천천히 마음다짐을 위한 1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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