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가독성은 아주 좋은 편이다. 마치 직접 이야기를 하듯 술술술~ 책이 읽혀지니 말이다. 읽으면서도 그 상황상황들에 대해 나도 모르게 '맞어맞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요즘 들어, 아니 계절이 바뀌어서 더 감정이 센치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이 계절 나도 번아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어서였는지, 글귀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고 작가님의 반응에 끄덕끄덕 수긍하고 있었다.
읽는 동안 잘 그리지 않았지만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삽화도 한몫을 한 거 같다. 부처님의 온화한 미소나 그 밑에서 두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나 나를 바로 잡기 위해 죽비를 앞에 놓고 참선에 빠진 내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이렇게 위안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