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시로 마사무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평점 :

작가: 시로 마사무네
내용 소개
걸작 SF의 화려한 귀환!
서기 2029년, 초고도 정보화사회로
접어든 일본을 배경으로 복잡한 강력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조직 공안9과,
일명 '공각기동대'와 그 중심인 전신의체화
사이보그 쿠사나기 모토코 소좌의
활약을 그린 전설적 SF액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원작
한국어판 출간 20주년 기념 전격 리뉴얼!
그림체
이 부분은 현대의 작품들에 익숙해져서 어색함이 있었습니다. 다만 옛날 작품을 볼 때마다 하는 생각이 뭔가 전체적인 그림체의 분위기가 닮아 있는 느낌입니다. 분명 공각기동대는 성인향의 느낌이 진한 작품인데 오래된 판타지 만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고 미묘한 느낌이 강한 그림체였습니다.
장점
설정. 갖가지 설정이 나옵니다. 정말로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세세하게 파고들어서 세계관이나 그로 인한 상황들 문화적인 요소까지도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물론 그림이 아닌 말로 한다는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만화로 다 그린다면 몇 십 권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미래에 대한 생각. 여러모로 엄청난 설정 중에서 미래를 어떻게 디자인할까를 잘 보여준다. 그 시대(1990년도)의 사람이 생각하는 SF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다. 정치적 요소도 잘 숨어있고 너무 먼 미래를 가까운 미래처럼 잡아놓은 것만 뺀다면 충분히 하기에 따라서는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탄탄하고 매력적이면서 확고한 작품의 설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작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작가는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도 한 것 같다.
단점
가독성. 원래 만화는 간단하고 그림으로 묘사한다는 점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간단하게 그 작품의 세계관,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그에 비해 이 작품은 1권을 다시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설정들이 넘치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거기에 더해서 만화에서 쓸 수 있는 장점을 쓰지 않고 소설에서 쓸 수 있는 점들을 사용해서 독특하다면 독특하지만 만화라는 장르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다소 힘들 것 같다는 인상을 품게 만든다. 주석이 너무 많다고 할까.. 설정집을 만들던가 중요한 이야기만 해줬으면 좋겠다. 작가의 주석이 너무 많아서 읽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했다. 큰 문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건.. 정말 좋지 않았던 것 같다.
ps. 작품을 제대로 읽으려면 최소 3번 정도는 읽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만화만 보고, 글만 보고, 만화와 글을 동시에 보고.
그냥 끄적끄적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품의 길이를 늘리거나, 설정집을 만들어서 다른 방식으로 전개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솔직히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급급해서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다..
추가로 작품의 설정에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강하게 추천하지만 내용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조금 꺼려지기도 한다. 내용에만 집중하기가 많이 힘들다.. 위에 말한 것처럼 최소 3번은 읽어야 일반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다.
총평
그 시대의 SF를 담은 작품. 너무 방대한 세계관과 설정이 오히려 아쉽게 작용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