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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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언어의 정원 때문에 팬 됐는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보면 점점 내용 다루는 능력이 떨어짐. 이번에도 극장판, 소설 둘 다 봤는데 개연성이나 완성도가 더 떨어짐.. 진짜 언어의 정원 같은 작품은 다시 안 나오려나.. 팬심으로 봤지 다음 작품도 이러면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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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준 2019-10-16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연성 개연성 개연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언정처럼 27살쳐먹은년이 15살이랑 쿄엔에서 논다고 사랑에 빠지는것도 참 개연성이겠다 그치?

CHOI 2019-10-19 19:20   좋아요 2 | URL
그게 무슨 개연성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노는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우연히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그게 가까운 사람이었다는 전개는 연애물이면 흔한 내용인데.. 우연히 만나서 마음이 생기는 그런 내용을 가진 작품이 전부 개연성이 없다 이 말인가요? 나이차가 개연성 문제라면 그게 작품의 내용에서 개연성을 말아먹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나요? 그럼 10살 이상의 커플이 나오는 작품은 전부 개연성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지적하신 부분에서 도대체 뭐가 개연성과 연관되는지 궁금하네요. 연애물에서 우연히 만나서 모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건 옛날부터 지금까지 단골 소재고 나이차 사랑 이야기 역시 과거부터 현재까지 단골 소재로 잘 사용되는데 현실적인 부분이 아니라 이런 요소가 왜 개연성을 해치는 요소인지 진지하게 궁금하네요. 현실적이지 않다고 제가 평가해서 저를 비난하는 거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소설, 허구의 창작물에서 지적하신 두 부분은 개연성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말이죠.

익스플로젼 2019-10-23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어의 정원보면서 지루해서 중간에 포기했는데

CHOI 2019-10-24 12:11   좋아요 1 | URL
취향에 따라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속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취향 차이 때문에 초속은 지루하게 봤습니다. 다만 작품의 완성도와 취향의 차이는 다른 노선에 두고 작품을 평가해야 겠죠.

terbut 2019-11-0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이런 판타지 계열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네요 초속이나 언정은 그냥 별다른 스토리 라인이 없는데 너의 이름은이랑 이건 살짝 복잡하니까..

CHOI 2019-11-14 09:21   좋아요 0 | URL
너의 이름은이 복잡하다고요..? 복잡한게 아니라 소설인 another side earthbound를 읽지 않으면 미츠하의 아버지와 미츠하의 관계가 설명되지 않으니까 문제인 거죠. 애니메이션 내용은 미츠하와 타키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없어지고 두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하는데 복잡한게 아니라 설명을 안 하니까 이해를 못하는 거죠. 소설 보고 왜 미츠하의 아버지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미츠하와 관계가 이런지, 마지막에 극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건지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부분이 전혀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마지막에 오로지 기적에만 의존하는 편의주의적 전개로만 보였구요. 초반에 운명적인 만남이나, 우연한 계기로 사건에 빠지게 되는 건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장치가 될 수 있지만 후반에서 기적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수많은 복선을 깔아둬야 하는데 이 작품은 오로지 운명적인 전개에만 모든 걸 걸었다는 점에서 너의 이름은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없죠. 복잡한 작품이라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설명이 없는 작품이라서 실망하고 싫어한 겁니다. 적어도 초속, 언어의 정원은 애니메이션만 봐도 현실적이고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으니까요. 운명적인 전개도 초반부 뿐이고 말이죠. 그리고 언어의 정원은 소설에서 다각적인 구도로 애니만 봐도, 소설만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반면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을 봐도 본편인 소설을 봐도 무조건 another side earthbound을 읽어야지만 완전히 이해할 수 있죠. 어떻게 봐도 완성도에서 떨어지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재미를 떠나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전 장르 안 가리고 다 좋아하는 편인데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전부 봤지만 이 정도면 다른 무거운 작품에 비하면 복잡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고 복잡한 작품과는 연관성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게 복잡한 수준이면 요시키, 톨킨, 마틴, 롤링 작가 등의 작품은 건들지도 못했겠죠. 판타지 대하 소설도 잘 읽는데 이게 살짝 복잡하다고 안 좋아한다고 하시면... 뭐 할 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