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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 있게 사는
권미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9월
평점 :

나는 책을 읽으면서 프롤로그를 두 번 읽는 경우는 거의 드문데 이 책의 경우는 프롤로그를 여러 번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고 나면 저자의 글을 쓴 의도나 생각이 정리되고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여러 번 읽게 되었다
싱글
= 미혼자
= 배우자가 없이 혼자 살거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
과거의 싱글 즉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뭔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여겼다. 하지만 현재의 싱글은 뭐가 부족하거나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그저 한 가구의 유형으로 사회의 한 구성이다. 통계청의 2019 한국 여성의 삶 조사를 보면 1인가구(미혼)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싱글의 장점(무엇을 자랑스러워하며, 무엇을 만족하는지)을 10개 이상 찾지 못한다면 그건 마찬가지로 결혼해서도 스트레스로 다가올거라 한다.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싱글의 장점은 흔히 혼자서 편하게 선택하고 아이를 돌보고 시댁 챙기는 것에서 자유로움이 장점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싱글의 장점이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그것 것들을 발견해 내는 것이 싱글의 장점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싱글의 장점을 찾아내면서 느끼고 발견할 수 있는 내 삶의 진정한 모습이 바로 싱글의 장점이라고....

책에서 아줌마와 사모님에 대한 호칭 이야기가 나온다.
왠지 아줌마라는 표현은 뭔가 낮추어지는 느낌이고 사모님은 왠지 내가 높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그런 단어였다. 책에서는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와 사용상황이 나오는데 ‘아 맞다. 이럴 때 그렇구나.’라는 동감과 동시에 두 단어가 모두 내 존재 자체를 들어내는게 아니라 누구에게 속한 호칭이라는 점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나고 기억하고 싶은 문구다.
[같이는 아니지만 가치 있게 사는]
가치있는 삶을 위해 오늘도 나는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살아보련다.
그리고 책을 꾸준히 읽으려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