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 히틀러에게 저항한 학생들, 백장미단 이야기 러셀 프리드먼의 역사 교양서 2
러셀 프리드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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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지은이:


저자 :러셀 프리드먼

192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러셀 프리드먼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의 저자와 전기 작가로 유명하다. 1988년에 『링컨(Lincoln: A Photogiograpby)』으로 뉴베리 상을 받으면서 사람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루스벨트, 라이트 형제, 매리언 앤더슨 등의 전기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으며, 1998년에는 아동 문학에 평생 기여한 공로로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Laura Ingalls Wilder Medal)을 받았다. 그리고 2007년에 National Humanities Medals을 받았다. 지금까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의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써 온 그의 작품으로 『링컨』 이외에도 『마사 그레이엄』,『라이트 형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친말의 삶과 죽음』 등 50여 권이 넘는다.


역자 : 강미경


출처: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2481704&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91550834



내용:

 불의에 두렵지만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행동한 학생들, 백장미단 이야기입니다. 숄 남매의 성장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숄남매와 함께 했던 크리스토프 프롭스트, 알렉산더 슈모렐, 빌리 그라프 등 백장미단원들의  정의를 위한 저항의 이야기 입니다.

 불의는 어느 시대이건 어느 장소이건 존재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입을 다물고 눈을 감을 때 용기를 내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잊으면 안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머리말

2차 세계대전(1939 -45)이 벌어진 지 3년째 되던 해인 1942년, 나치 독일 전역의 우편함에 웬 전단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했다. 봉투를 열고 전단을 꺼내 드는 사람은 초조한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혹시 누가 없는지 확인 했다. 아무리 주의해도 지나치지 않았다. 불온 전단을 가지고 있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국가의 적으로 낙인찍혀 곧바로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거나 그보다 더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몇년전에 지금은 수인이 되신 대통령을 풍자한 예술가에게 벌금을 메겼다는 기사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은 경제적 여유가 그리 많지않아  몇백만원이라도 대단한 무게로 다가올 텐데.... 아... 어쩌나 싶었었습니다. 그래도 아돌프 히틀러처럼 단두대에 세워 목을 자르지 않으셔서 그래도 좀 나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던데 생계를 잇지 못하게 해서 서서히 굶겨 죽이려 했나 싶기도 하고....



p13

129년에 시작된 전 세계의 경제 불황('대공황'이라고 부름-옮긴이)은 독일에도 큰 피해를 입혀 실업이 늘고 물가가 치솟았다. 사람들은 일자리는 물론 평생 저축한 돈까지 잃기 일쑤였다. 사무치는 굴욕감, 분노와 두려움,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이 서로 맞물리면서 아돌프 히틀러가 권좌에 오르는데 필요한 무대가 마련되었다.

-독일 국민의 공포와 분노를 먹고 히틀러가 집권할 수 있었지요. 국민의 경제 부양에 대한 갈망을 먹고 대통령이 되었지만  국가부채를 단기간에 기록적으로 늘려놓고 퇴임하신 분이 생각납니다. 역사는 반복되네요.



p23

사실 한스는 참석자 전원에게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복종하기만을 강요했던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신나는 경험을, 사람들을 만나 새로 우정을 쌓을 기회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그 대신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발맞추어 걸어야 하는 행진과 훈련, 텅 빈 구호, 수천 개의 팔이 제복 소맷부리에서 불쑥 튀어나와 나치 식 경례를 오려붙이며, 귀청이 터질 듯 우르르 쏟아내는 "하일 히틀러!" 소리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스는 잉게에게 일주일 일정의 행사 기간 내내 ' 분별 있는 대화'는 단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촛불집회에 참여 했을 때 참석하신 분들은 질서 있게 축제를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몇년을 말 한마디 못하고 눈치만 보다 광장에 모인 것입니다. 신나는 경험이 었고 아주 건전한 시위 문화의 경험이 었습니다. 한스가 그 날 그 장소에 있었다면 아주 즐거워하셨을 것 같네요.



p40

1938년 11월 9일 밤, 나치 돌격대의 사주를 받은 폭도들이 미친 듯이 날뛰며 유대 인들 가게와 집 유리창을 깨부수고, 독일 전역의 대도시와 중소 도시에 있는 유대교 회당 수백 곳에 불을 질렀다. 그러는 동안 경찰은 멀찍이서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이날 유대 인 수천 명이 거리로 내몰려 몰매를 맞고 침 세례를 당한 뒤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보호 구치' 처분을 받았다. 박살난 유리창에서 떨어져 나온 유리 파편이 거리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해서 그날 밤은 '크리스탈나흐트(깨진 유리의 밤)'로 불리게 되었다.

 많은 독일인들이 공격의 잔인성에 충격을 받았다. 개중에는 참혹한 현장의 잔해를 차마 보지 못하고 얼굴을 돌린 채 흐느껴 우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태극기 부대,엄마부대의 시위를 보면서 이 책에 나오는  한구절처럼 겁에 질려 뱀을 쳐다보는 토끼 눈이 되던 우리 애들 모습이랑 겹치네요.


p117

오후 5시, 제일 먼저 조피가 사형실로 끌려갔다. 요한 라인하트르라는 이름의 사형 집행인이 조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행인은 흰색 셔츠와 검은색 나비넥타이, 높다란 검정색 비단모자와 기다란 검정 외투 차림에 새하얀 장갑을 끼고 있었다. 조피 옆에는 키 큰 나무틀에 날카로운 칼날을 매단 단두대가 놓여 있었다. 경비원 둘이 각각 양쪽에서 조피를 붙잡았다. 조피숄은 스물한 살에 세상을 떠났다.

 그다음은 한스 차례였다. 그는 스물네 살이었다. 마지막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였던 크리스토프의 목이 잘려 나갔다. 그는 스물세 살이었다.

 조피와 크리스토프는 조용히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한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단두대에 머리를 올려놓기 직전 그는 소리 높여 외쳤다. "자유여 영원하라!"

-거대한 불의의 권력에 대해 진실을 외치다 너무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군요. 정의의 댓가는 정말 비싸네요. 한스의 대학 스승이 었던 쿠르트  후버 교수도 단두대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의 후버 교수같은 마르크 블로크의[역사를 위한 변명]의 옮긴이의 말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옮긴이의 말

역사는 인간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시간적 추이와 공간적 이동을 통하여 인간이 축척해온 정지, 경제,사회, 문화등 다양한 방면의 성과를 거시적인 관점에서(때로는 미시적 관점에서) 반성해 볼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한다. 특히 사회가 불안할수록 인간은 역사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데, 그것은 바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희망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판단해 대처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여섯 자녀를 거느린 53세의 노교수가 일개 대위로서로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것이다....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독일에 저항한 26명의 프랑스인과 함께 사형당했다. 그때 블로크 옆에는 16살 소년이 떨고 있었다. "아프겠죠?" 라고 소년이 묻자 블로크는 따뜻한 손길로 소년의 팔을 잡으며 "그렇지 않단다. 얘야. 조금도 아프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그리고 그는 "프랑스 만세! "라고 외치면서 쓰러졌다."

 


감상

우리 둘째가 책에 관심을 많이 보이네요. 둘째가 다 읽으면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 겠습니다.


책의 느낌은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p129

"기독교 순교자 성 드니는 250년경 참수되고 나서 떨어져 나간 자기 머리를 집어 들고 몇 킬로미터를 걸어가면서 가는 내내 설교를 하는 기적을 행했다고 전해진다.

 백장미단 운동과 참수당한 그 순교자들의 이야기는 기적은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후기는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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