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의 일기 스콜라 청소년
오자낭 지음, 나지 그림, 김영신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 안네 프랑크의 일기] 1942년6월12일부터 1944년 8월1일까지의 기록

 



지은이:

원작자: 안네프랑크

출생 - 사망1929.06.12. ~ 1945.03.12.

안네는 192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유대계 독일인이다. 은행가인 아버지 오토 프랑크과 어머니 메디트 사이에서 태어난 유복한 집안의 소녀였다. 1933년 나치당의 히틀러가 정권을 잡으면서 유대인 학살 정책이 만연하자, 안네의 집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망명을 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 1942년은 나치가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유대인을 색출해서 수용소로 끌고 가던 때였다. 안네의 일기는 바로 그 시기를 그려낸 유대인 소녀 작가의 작품이다.

사춘기 소녀가 마음을 털어 놓을 만한 참다운 친구가 없다는 고독감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꼭 은신처에 있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중고를 겪는다. 독일군을 피해 은신처에 숨고, 나돌아 다니질 않으니 친구가 없다. 이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된 일기 쓰기는 안네가 바라보는 시대 상황, 사랑을 포함한 내면 고백, 나치의 만행을 놀라운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너무나 성숙한 문장이어서, 이 일기의 진위여부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의 분석결과 그녀의 일기임이 밝혀졌다. 이 놀라운 일기를 보면 훗날 작가로서 대성할 재능마저도 말살시킨 미친 전쟁의 본질도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네 프랑크 [Anne Frank] - 유대인 소녀 작가 (인물세계사)


앙뜨완느 오자낭 글

나지 그림

김영신 옮김



내용: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9월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되어 1945년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종결되었습니다. 독일은 그보다 앞서서 1945년5월8일 항복을 했습니다. 안네는 1945년 3월경, 아우슈비츠에서 베르겐벨젠 수용소로 이송된후  언니 마르고와 함께  열악한 환경의 수용소에서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했다고 합니다.  영국군에 의해 수용소 사람들이 구출되기 한 달 여 전이 었다고 하네요.  한달....... 한달정도만 더 빨리 구출되었다면....


작가의 말중에서

안네의 일기를 각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안네의 메세지가 앞으로도 쭉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본을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그녀의 메세지를 전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작업의 의미는 충분할 테니까요.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시킨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새로운 독자들과 만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고요.

-어렸을 적에 안네의 일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 안네 또래 아이의 부모가 되어 다시 읽게 되네요. 두번을 읽었는데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제발 전쟁하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안네의 일기를 10회독이상 하기기를 바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9월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되어 1945년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종결되었습니다. 독일은 그보다 앞서서 1945년5월8일 항복을 했습니다. 1945년 3월경, 아우슈비츠에서 베르겐벨젠 수용소로 이송된후  언니 마르고와 함께  열악한 환경의 수용소에서 장티푸스에 걸려 사망했다고 합니다.  영국군에 의해 수용소 사람들이 구출되기 한 달 여 전이 었다고 하네요.  한달....... 한달정도만 더 빨리 구출되었다면....

 

p8

1942년6월15일 월요일

어제 내 생일 파티를 했어

생일 선물도 잔뜩 받았어.

친구들은 린틴틴을 보며 아주 즐거워했어.

엄마는 내가 언제

결혼할 건지 알고 싶어 했어

엄마한테는 절대 페터에

대해 말하지 않을 거야.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p23

1942년7월8일 수요일

안녕 ,키티

마지막으로 글 쓴 지 한참 된 것 같아. 요즘에는 온 세상이 순식간에 무너질 것만 같아.

그렇지만 아빠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내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거야.

-안네는 마르코트 언니가 열여섯살이 되어 소환장을 받게 되자 원래의 계획보다 10일 먼저 아빠의 회사 건물에 비밀 공간으로 떠나게 됩니다. 열세살짜리 딸아이에게 중요한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라고 말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p40-41

1942년9월27일 일요일

오늘도 엄마와 다퉜어.

마고트 언니와도 잘 지내지 못해.

반 단 씨네 가족처럼 큰소리로 싸우지는 않지만

가족과 잘 지내지 못하는 건 슬픈 일이야.

떄로는 가족보다 친구들이 날 더 잘 이해해 주는 것 같아.

반 단 씨네 가족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

반 단 씨 부인은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아.

성격도 괴팍하고 늘 다른 사람의 트집을 잡아.

페터는 아마 그런 엄마가 부끄러울 거야.

(반 단 씨네 부인)안네, 채소를 더 먹어야지!

(안네) 그만 먹을래요. 아줌마. 이미 많이 먹었어요.

(반 단 씨네 부인)내 딸이 아니라서 다행인 줄 알아아. 넌 버르장머리도 없고, 예의도 없어. 나라면 절대 봐 주지 않아.

(안네의 아버지) 내 딸은 예의가 무척 바릅니다. 당신의 그 지긋지긋한 잔소리에 한 마디 대꾸도 안 하잖아요.

- 사춘기에 접어드는 안네는 이중으로 힘들겁니다. 은신처에만 갇혀 있어서 일차로는  물리적으로 외로울 것이고, 사춘기 때문에 이차로 심경상  외롭고요. 반 단 씨네 부인의 행동은 주변 환경이 갑자기 열악해 진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심한 경우 자녀를 유기하거나 학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네의 아버지는 강한 사람이네요. 변함없이 안네의 양육에 힘쓰는 군요.



p79

1943년 9월 10일 금요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기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이탈리아가 항복했습니다.

-1944년6월6일에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을 겁니다. 힘내라 안네!!



p87-88

1944년1월22일 토요일

나도 이제 제법 많이 컸어!

얼마 전부터 더 현명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어.

최근 반 단 부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 그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해.

게다가 반 단 부인에게는 좋은 점도 많아. 부인과 진지하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그중 하나야.

지금까지는 일이 잘못되면 모두 다른 사람들의 탓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제 알아. 싸움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둘이 하는 거라는 걸 말이야.

그래서 더 이상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반하지 않기로 했어.

은신처에 있는 동안 엄마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어.

당연히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지.

엄마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나한테 바라고, 나는 엄마한테 엄마가 할 수 없는 것 들을 바랐어.

난 엄마가 모범적이고 다정하고 자상하길 바랐어. 하지만 엄마도 엄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이런 이유로 난 엄마를 사랑해.

-만약 안네가 살아 남았다면 대단한 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p124

1944년6월27일 화요일

디데이 이후로 3주 동안 계속 비가 내렸어.

Bad weather from one at a stretch to thirty June.

(6월1일부터 30일까지 계속 궂은 날씨)

어때, 잘 썼지? 그 동안 내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어.

한 달 뒤인 7월27일에는 상황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성공하고 희망을 갖게된 것 같습니다. 안네의 아버지만 살아남았다고 하더군요. 비극입니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정치의 프로파간다로 악용되면 안됩니다. 군대를 알지 못하는 자가 군 통수권자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감상:

만화책이라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에 읽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항상 느끼지만 10대 때 , 20대 때, 30대 때, 40대 때는 같은 책을 읽더라도 느낌이나 관심이 다 다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 읽게 한 후에 안네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페터 이야기도 해야 겠네요.

그림체가 아이러니하게도 참 촉촉합니다. 그래서 더 인상적입니다.




이 후기는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