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우인가 나는 늑대인가 - 동물을 읽으면 인간이 보인다
오바라 요시아키 지음, 신유희 옮김 / 살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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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는 여우인가 나는 늑대인가 ]   동물을 읽으면 인간이 보인다 

 


지은이:


저자 :오바라 요시아키 

도쿄 농공대학과 동 대학원 농학부를 졸업했으며, 도쿄 농공대학 명예 교수다. 1997년에서 2005년까지 9년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물학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외에 큐슈 대학과 뉴질랜드 와이카토 대학에서 각각 생물학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미야기 교육 대학 협력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수컷과 암컷-구애와 행동』 『꿀벌가족의 대모험』 『사랑의 동물행동학』 『부친의 진화』 『행동생물학』 『곤충학 대사전』 『동물행동학을 구축한 사람들』 등이 있다.


역자 : 신유희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벌거숭이들』, 『호텔 선인장』 , 『도쿄타워』 , 『마미야 형제』 ,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 2』 ,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 『가족 방랑기』 ,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콜드게임』 등이 있다.

출처:알라딘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2174908&cpName=aladdin&url=http%3A%2F%2Fwww.aladin.co.kr%2Fpart%2Fwgate.aspx%3Fk%3DyX0iVru1r6MZd1dA4HlGejY2Ue8syl%26sk%3D641696%26u%3D%252Fshop%252Fwproduct.aspx%253FISBN%253D8952236505



내용:

동물 생태계에서 수컷과 암컷의 기발한 번식 전략, 가족의 형태, 구성과 특징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후반부에는 행동생태학의 관점으로 인류의 본능과 가족의 기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p005

이 지구상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수컷은 피곤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이 책이 증명해 준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수컷은 구애에서부터 결혼과 번식에 동함하고 자식 양육에 이르기까지 암컷에게 헌신의 노력을 다한다.

 암컷에게 구애하는 동물들의 기발한 계략과 고난도 기술은 인간을 능가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의 처음 시작부분인데 아주 인상적입니다. 몰입도를 아주 높여주는 글이었습니다.


p020

이와 같이 생식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자연 도태는 승률이 높은 튼 수컷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몸집이 커지는 유전적 성질을 지닌 수컷을 증가시킨다. 반면 암컷은 영역권을 만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영역권을 만들기 위해 싸울 필요도 없으며 싸우기 위해 특별히 큰 몸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암컷의 몸은 필요이상으로 크게 자라지는 않는다. 요컨대 체력으로 암컷을 차지하고자 다투는종물의 경우 자연히 암컷에 비해 수컷이 크게 성장한다.

-인간의 경우도 대체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몸집이 크지만 남바디코끼리의 수컷 처럼 암컷보다 체중이 여덟배나 나가가지는 않으니 인간이 남바다코끼리보다는 몸집으로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군요.



p032

조류 역시 마찬가지로 아내를 감시한다. 오리나 원앙이 그중 한예이다. 흔히 원앙 부부는 금슬 좋은 부부의 대명사로 되어 있지만 그것은 대단한 오해이다. 수컷이 아내 곁에 늘 붙어 다니며 사이좋게 보이는 모습은 사실 아내를 내버려둘 수 없는 수컷의 의심증이 빚어낸 현상이기 떄문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해버리면 멋도 정취도 없어진다 하겠지만 사실이므로 용서해주시기 바란다.

-아내의 혼외교미를 방지하기 위해서 항상 감시의 눈길을 보내는 것이었군요. 전혀 몰랐네요. 전에 동물의 왕국에서 서열이 높은 침팬지가 자신의 암컷에게 다른 수컷이 접근하면 격렬하게 응징하던데 원앙도 그랬었군요.




p056

이렇듯 암컷이 탐욕스럽게 먹이를 조르는 것은 단지 거기서 영양분을 받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알에 충분한 영양을 보내어 건강한 새끼를 낳기 위해서만도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일은 물론이거니와 암컷은 좀 더 앞을 내다보고 수컷의 자식 양육능력을 평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구애 기간 중에 먹이를 많아 가져오는 수컷은 새끼에게도 먹이를 잘 공급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컷은 구애 선물을 얼마만큼 가져오는가로 수컷의 자식 양육 능력을 체크할 가능성이 있다.

-결혼 예단을 주고 받다가 파혼이 이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본능에 충실한 것으로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p093

부모 행동은 한편으로 자식의 생존율과 성장 속도를 향상시키고 부모의 번식 성적 향상, 즉 부모의 적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서 기술한 바와 같이 부모의 다음산란 수 또는 출산 수를 감소시키거나 번식 기회를 감소시키는 등 부모의 생애 적응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행태생태학에서는 이와 같이 적응도에 대한 마이너스 효과 또는 영향을 '코스트(비용)'라고 부른다.

-인간의 '코스트'가 아마 생물중에서는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할아버지의 재력이 손자,손녀들의 대학을 정한다는 우울한 농담이 있더군요.



p137

젖을 분비하지 않는 포유류의 수컷이 자식 양육에 참여하는 길은 몇가지가 있다. 머저 아내에게 먹이를 가져가 영양을 주고 아내의 유즙분비를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수컷이 아내에게 먹이를 공여하는 일은 이런 의미에서 수컷에 의한 간접적 수유라고 할 수 있다. 아내를 위한 먹이 공여는 한편으로 아내가 섭식을 위해 둥지를 떠날 필요성을 줄이기 때문에 아내가 좀더 길게 둥지에 머믈면서 자식을 보온할 수 있게 한다. 수컷은 이런 일 외에 새끼를 노리고 슬며시 다가오는 포식자를 쫓아버리고 처자를 방위하는 일에도 힘을 쏟는다. 이로써 아내는 자식 양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이나 포유류나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p167-169

큰 가시고기는 수컷이 자식을 양육하는 대표적인 물고기이다. 이 종의 수컷은 자신이 만든 둥지에 암컷을 유인하여 산란시키고 그것을 수정시킨 후 가슴지느러미를 부채질하여 그 알에 신선한 물을 보내는 등 알의 발생을 돕게 된다. 또한 알을 방위하는 일도 한다. 예를 들어 아내 이외의 암컷이 알을 집어삼키려고 집단으로 습격해오면, 수컷은 둥지에서 조금 벗어난 호수 바닥을 입으로 쿡쿡 쪼며 마치 그곳에 있는 먹이를 쪼아먹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그러면 암컷 집단은 수컷의 그런 행동에 속아 그 부근으로 먹이를 찾기 위해 몰려가는 바람에 진짜 둥지안의 알을 지나쳐버린다. 이러한 페인트 모션으로 수컷은 암컷 집단을 둥지에서 떨어진 장소로 유인함으로써 자신의알에 미칠 위험을 회피한다.

 알은 수온섭씨15도에서 열흘 정도면 부화하는데, 수컷은 알이 부화한 후에도 4-5일간은 부화한 치어를 돌본다. 돌보는 일은 오로지 치어를 방위하는 것으로, 가령 치어가 둥지에서 뛰쳐나갔을 경우에 그 치어를 입에 머금어 둥지 안으로 도로 데려다 놓는다.

그렇다면 수컷의 이러한 부모행동이 수컷의 다음 번식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수컷의 번식 성장을 감소시키지 않을까? 그런데 연구결과 사실은 이 예측과 정반대임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수컷이 이렇듯 바지런하게 자식 양육에 힘쓰는 모습은 암컷에게 매력적으로 비친다. 암컷은 자신이 낳은 알이 무사히 발생하여 부화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알을 맡긴 수컷이 자신의 알과 치어를 제대로 길러 줄 것인지 마음이 쓰인다. 그런 점에서 이미 둥지에 알을 품고 그 알을 정성스레 돌보는 수컷은 암컷에게 좋은 수컷으로 비쳐진다.

그래서 이런 수컷은 암컷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연이어 암컷의 방문을 받게 된다. 수컷은 암컷들한테서 인기를 얻고자 다른 둥지에서 알을 훔쳐내어 자신의 둥지로 가져오는 알 도둑질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수컷은 좋은 아버지라는 모습을 내세워 일부다처를 달성할 수 있다.

-가시고기의 눈물겨운 부성애는 일부다처체라는면도 있었군요. 이건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내용입니다.



p211-212

남자와 여자는 의외로 유전자의 '붉은 실'에 이끌릴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 점은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MHC'라는 유전자 연구에서 밝혀졌다. MHC는 인간의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 군으로 사람에 따라 그 유전자 구성(형)이 다르다. 결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유전자형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남편과 아내의 MHC유전자형의 차이는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자와 여자는 피차 자신의 MHC형태와 다른 상대를 고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우자 선택은 면역적으로 다양한 자식을 얻을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자식의 면역 기능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와 동시에 남자와 여자가 의식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서로에게 생물학적으로 폐해가 있는 근친 결혼을 회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청실 홍실이 정말 있긴 있었군요.




감상:

책은 이야기의 중후반부까지 동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후반부에 와서는 인류에 대해 가족,성,육아,신체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이 부분은 직접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작가는 책의 말미에서 자식을 유기하고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이유를 첫번째는 양육환경이 너무 가혹하고 두번째는 생물학적 질.즉 태어난 아이가 기형이거나 중병에 걸린 경우. 세번째는 부친과 자식의 생물학적 관계에 대한 의심 입니다.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는 살해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단순히 여아이거나 근친상간이라는 이유로 살해된다고 하는데 모두  해결하거나 방지 할 수 있는 원인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이 후기는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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