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험 - 대한민국을 바꾸는 교육 혁명의 시작
이혜정 지음 / 다산4.0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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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한민국의 시험

 




지은이:

저자 이혜정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교육공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연구 조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잘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대한 분야를 10년 넘게 가르쳤고,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약 7년간 교수들의 강의를 분석하고 컨설팅했다.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고 잘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주된 관심을 기울여 이와 관련된 철학, 정책, 제도, 교수법 등을 연구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꾸준히 논문을 발표해 왔다. 세계 각국 20여 곳의 명문대들을 직접 방문해 교육정책담당 기관장들을 인터뷰하면서,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별 교수부터 대학 기관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분석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학습 방법이 갖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최초로 연구하고, 이를 통해 우리 대학 교육의 현실과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했다. 특히 미국 앤아버의 미시간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특징이 미국 대학생들과 어떻게 다른지 국가ㆍ문화ㆍ대학교육 시스템 등을 비교연구했다.
수년간 축적된 연구들을 기반으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출간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국 최고의 명문대라 일컬어지는 서울대의 수용적 교육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대학교육에 경종을 울리고, 한국의 교육문화 전체를 점검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KBS 「명견만리」, EBS 「교육대기획 - 시험」, EBS 「초대석」, KBS 「교육 혁신 프로젝트 - 학교의 진화」 등에 출연하고 매일경제 명예기자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교육과 혁신 연구소(www.eduinno.org)」의 소장으로 있으면서 교육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출처: 인넷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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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책은 총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가성비와 실종되버린 배움과 교사의 발목을 잡는 현실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1부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 시험이 수업내용과 질을 결정한다는 내용과 실패한 수능과 그 대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2부 시험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이웃나라 일본은 벌써 시작한 시험혁명에대한 이야기와  미국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 3부 새로운 시험을 향한 질문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교육부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한 4부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은?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생과 5학년생을 둔 아버지로써 주의깊게 읽었습니다.

아래는 읽다가 나중에 참조하려고 정리해둔 부분입니다. 



첫장중에서

정답이 정해진 질문'만 하는 것은 주인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노예를 키우는 교육이다. 자신의 논리와 정서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 기존의 권위와 체계에 대한 순응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조선 시대만해도, 과거시험은 제목을 주고 시를 짓게 하거나, 국가의 중대사를 제시하고 거기에 대하여 논하도록 하는 것이었다.그런데 일제 강점기 이후 100년 동안 우리는 정답을 빨리 찾는 훈련만 시키고 있다.

- 저자도 언급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은 암기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P049

수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기준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학생부종합전형,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고 역시나 사교육이 필수다. 전형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준비할 것도 많다 보니 학생부 초안을 잡아 주는 컨설팅부터 독서, 봉사 , 대외활동, 글쓰기 등 비교과활동을 관리해 주는 학원까지 사교육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건 뭘해도 안되는군요. 국민은 개,돼지니 신분제를 만들자는 사람이 일을 하다보니 뭘해도 안되는가 봅니다. 



P062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비즈니스 환경이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는 시대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으로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도록 뒷받침해 줄 수 없다.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 걱정도 되더군요. 정확하게 기억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오차 없이 기억해내서 이용하는 능력을 어찌 인간이 기계를 따라 갈 수 있겠나 싶었습니다. 단순히 기억을 저장하는게 아니라 활용까지 가능하다니 ...



P082

그렇다면 수업에서 배움을 얻는 사람은 전혀 없단 말인가. 그건 아니다. 배움을 얻는 사람이 있긴 하다. 바로 교사다.

 나 자신이 그랬다. 처음 대학 강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명료하게 정리되는 것을 느꼈다. 강의 중에 막히는 부분을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곤 했다. 많은 초임 교수들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꺼내는 교육'과 '집어넣는 교육'의 차이 때문이다.'집어 넣는 교육'이 정답이라는 '결과'를 가르치는 교육이라면 '꺼내는 교육'은 정답에 이르는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이다.

 교사는 수업에서 가르칠 내용을 미리 준비하고 , 수업에 들어가서는 자신이 아는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되짚고 재조직한다. 이것이야말로 '꺼내는 교육'의 대표적 방법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공부법은 남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전에 있어서 알고 있던 사실인데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을 들으니 확실히 알 수 있겠네요.




p162

마주르 교수는 이렇게 경고했다.

"아무리 교육 방식이 바뀌어도 시험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험은 킬러가 될 뿐입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소리 없이 학생들의 배움을 죽이는 킬러 말입니다."

 그렇다. 아무리 교육 개혁을 한다 한들 지금의 대입시험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학생들의 배움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학생들의 배움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입시험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시험방법이 바뀌면 싫어도 거기에 맞춰야 하는 건 당연한 거지요. 학력고사 세대인 저는 수능이 참 참신해 보였었습니다.



p164-165

IB는 스위스에 위치한 비영리 공적 교육 재단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banization)에서 주관한다. IB가 개발된 목적은 해외주재 외교관 자녀들이나 해외 상사 주재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인된 교과과정과 평가 기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IB는 약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초등과정, 중등과정,고등과정이 있는데, 이 중고등과정인 IB디플로마(Diploma)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고등학교 2,3학년에 해당하는 연령대의 학생들이 2년에 걸쳐 이수하는 과정으로 대입시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IB디플로마 프로그램을 IB로 지칭할 것이다.

-이런 교육과정이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p233

IB를 롤모델로 하는 정책이 아니라 IB를 곧장 도입하는 정책을 추진하다니, 그 배경이 궁금했다. 나는문부과학성 국제협력기획실의 아라마키 마사노 씨를 소개받아 직접 연락을 취했다. 나의 질문에 아라마키 씨는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기 위해서는 경제 재건이 필요합니다.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인재 재건'이 필요하고요. 그럼 인재 재건을 위해서는? '교육 재건'이 필수적이에요. 그런데 기존의 일본 교육시스템을 보완하거나 일부 수정하는 일은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IB를 통째로 들여오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세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많은 기득권의 다툼과 구태가 있구나.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 과감히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구나 라는 생각. 마지막으로 19세기 한중일의 역사가 생각났습니다. 조선의 양반들이 기생충처럼 민중을 개돼지 삼아 기생할 때 일본은 메이지유신에 성공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감상:

요즘 주변에 중학생 자녀를 둔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좀 있으면 우리 아이들도 중학생이 된다는 생각때문에 더 긴장하며 읽게 된 책입니다. 읽으면서 공감력이 결여된 자들이 단순 암기를 통해 중요 정책을 결정하게 되니 타인을 개돼지로 여기게 되고 사람으로 여기질 않으니 정책도 거기에 걸맞게 세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도 걱정했듯이 메이지 유신에 성공한 일본이 조선을 강탈했듯이 일본이 만약 교육재건에 성공한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서네요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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