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페미니스트 여자의 몸을 말하다
문현주 지음 / 서유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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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닥터 페미니스트 여자의 몸을 말하다

 



지은이:

저자 문현주는 여성으로 태어나 어머니의 딸로 두 딸의 엄마로, 숙명처럼 여성 환자를 만나는 한의사로 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닥터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성 평등한 사회에서 여성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히 건강할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하여 여성의 몸과 마음, 사회적 건강을 돕는 진료와 글쓰기를 오랫동안 해 왔다. 2012년 여성을 아프게 하는 궁극적 원인(ultimate cause)에 대한 궁금증으로 유학을 떠났고 영국 더럼대학(Durham University)에서 의료인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다시 진료실로 복귀한 후 인류 진화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사회적 환경 속에서 여성 건강을 바라보는 인류학적 관점과 전통 한의학의 지혜, 근거 중심의 과학적 사고를 통합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료실 밖에서는 여자들과 함께 책 읽고 수다 떨고 타로로 마음을 읽는 모임에 참여하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한의학박사, 한방부인과 전문의로 2003년부터 움여성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저서로 『움 이야기 : 불임은 질병이 아니다』, 번역서 『불임치료 가이드』(공역)가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1282738&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95764839




내용:
이야기는 "1장 몸이 보내는 신호: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로 시작됩니다. 물론 저는 두 아들을 둔 아저씨지만 아내를 생각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있는 줄도 몰랐던 다낭성난소증후군,환경호르몬 비스페놀A,임신 돕는 명약이 햇빛 이라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p26
플라스틱 제품이나 이뢰용품, 합성세제, 화장품 등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은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하는 유사 내분비교란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종양을 자라게 하고 월경통을 악화시킵니다. 육류 섭취를 가급적 줄이는 것도 월경통 예방에 좋습니다. 고기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건강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육된 가축의 고기가 문제거든요.
-고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육환경과 조건에서 들어가는 약품이 문제군요.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약간 놀랐습니다.


p51
튀김이나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몸에 습담이라는 노폐물을 많이 만들어 피부로 가는 영양 공급을 방해합니다. 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도 몸에 진액이 마르고 피가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윤기를 잃지요. 텀블러에 커피 대신 물을 담아 틈날때마다 수분을 섭취하세요. 파프리카,토마토, 블루베리,  레몬같이 비타민과 항상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것도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피하라는 음식을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주의해야 겠습니다.



p117
임신에 우호적인 환경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회적 환경'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사회를 이루고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하는 사뢰적 인간입니다. 특히 태어나자마자 일어서고 걷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아기는 무기력하기 짝이 없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양육 과정에서 주변의 도움이 필수적이지요. 여성의 몸은 사회적 지원이 결핍된 환경을 생식에 비우호적인 환경이라 인식하고 생식을 억제합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고립된 환경에서 여성의 난소호르몬 수치가 현저히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의  심신을 좀 편하게 해줘야 되는 거지요. 윽박지른다고 임신이 되겠습니까? 사실상 독신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서 결혼을 강요하고 한자녀 가정보다 다자녀 가정을 우대할게 아니라 결혼하고 싶고 천사같은 아이들을 더 갖고 싶게 환경을 조성해주면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p152
정자 건강을 지키는 휴대전화 사용법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휴대전화, 몇 가지 습관만 고쳐도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 기억하세요.
첫째, 가급적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줄이며 사용할 때는 이어폰이나 스피커폰을 사용한다.
둘째, 충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닐 때는 윗옷 주머니나 가방 등 가급적 고환에서 먼 곳에 넣는다.
넷째, 잠자리에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가지 말고 특히 침대 옆에 보관하지 않는다.
-이거 정말 심각합니다. 제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 몇가지 있습니다.




p195
의료사회학자 리처드 윌킨슨은 가난한 사람이 부자보다 더 많은 질병에 걸리고 평균수명이 훨씬 짧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평등해야 건강하다'고 주장합니다. '평등해야 임신한다.'라고 바꿔도 맞는 말이죠. 최근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원인불명 난임부부 900명의 인공수정 시술결과를 분석하여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는데 예상밖의 결과에 연구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는 비만 , 흡연, 난소 예비력 등은 임신과 아무 상관이 없었고 부부가 버는 소득이 임신을 예측하는 강력한 조건이었습니다. 연 수입이 5만 달러가 넘는 경우 저소득 부부에 비해 임신율은 1.7배, 생존아 출산율은 2배 높았고 유산율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개인의 소득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경기불황도 생식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었습니다. 모든 여성의 임신, 출산, 의료기록이 국가정보시스템에 입력,관리되는 덴마크에서 실업률과 자연유산율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는데 평소보다 유난히 실업률이 높았던 달로부터한 달 뒤에 자연유산율도 같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각할 정도로 저조해서 급격히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인구절벽이 예측보다 빨리 올거라고 뉴스에서 그러더군요. 그 뉴스와 함께 갑질하는 사람들의 뉴스가 나왔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직원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명품 아줌마, 따님을 위해서 없는 특별 입학을 만들어내시는 창조 교육의 정치인 이야기,조금  걷기 싫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다 쫓아내고 주차하시는 높으신 분이야기...한숨이 절로 납니다.   
우리나라는 과연 임신을 권하는 사회인가 생각해봅니다.




감상:

책을 읽으면서 남자 아이들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알려줘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어머니는 여성이니까요. 그리고 남성없이 여성만으로, 여성없이 남성만으로는  인류는 멸망할 겁니다. 서로를 알아야 배려가 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원만한 공동 생활을 위해서는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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