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너의 행복에 주인이 되어라 - 《간디학교》 양희규 교장이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행복특강!
양희규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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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0대 너의 행복에 주인이 되어라

 

 

 

 

지은이:

저자 양희규는 계명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뒤 철학과로 편입하여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캘리포니아 주립대 산타바바라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학부·석사·박사 과정에 이른 12년간의 학문 추구는 인간의 불행에 관한 탐구였으며, 박사 학위 논문에서 인간이 불행한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사회 구조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미국에 남아서 학자로 살아갈 것인가 한국으로 돌아와 잘못된 사회 구조 바꾸기에 참여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간디청소년학교’를 설립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이며 새로운 사회 구조에 대한 탐구의 결과였다. 간디학교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여 년간 인간의 행복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으며 ‘행복한 학교 운동’을 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알려지면서 2004년에는 ‘도산 교육상’을, 2008년에는 ‘국제포스코청암상’ 교육 부문을 수상했다. 2011년 필리핀 네그로스 섬 두마게티에 필리핀 간디국제학교를 설립했고, 현재까지 필리핀 간디국제학교 교장직을 수행하면서 청소년들과 행복과 불행에 관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86650110&orderClick=LEA&Kc=#N

 

 

내용:

이 책은 희큐샘이 이끌어 가는 대화의 형태로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복한 10대가 되기 위한 이야기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좋은 습관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p27

그런데 즐거움을 최고의 가치로 보면서도 자신이 아닌 모든 사람, 우주 전체의 즐거움을 고려하는 입장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리주의 입니다. 공리주의는 영국의 법학자이자 철학자인 제러미 벤담(1748-1832)에 의해 체계화되었습니다. 영국의 제임스 밀(1743-1836), 존 스튜어트 밀(1806-1873)도 공리주의 철학자들입니다.

- 공리주의에 대해 마이클 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 ]에서 이런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납니다.

"  행복극대화의 문제점

칸트는 공리주의를 거부한다. 공리주의는 권리를 따질 때도 최대 행복에 기여하는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탓에 권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우연히 생기는 욕구에서 도덕 원칙을 끌어내려 함으로써 도덕을 생각하는 방식부터 그르친다. 많은 사람에게 쾌락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옳다고 할수는 없다. 다수가 특정 법을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법을 정당하다고 할 수도 없다.(p151) "

저는 칸트와 결을 같이 합니다.

 

 

 

 

p31

하지만 공리주의는 도덕이나 법이 아닌 보다 사적인 영역에서는 적용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공리주의의 대표 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 또한 이러한 점을 인정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자유주의자이기도 한데, [자유론]이란 책에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는 한, 개인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그 개인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교수는 법고전 읽기에서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가장 필요한 책이 존 스투어트 밀의 자유론이며 자유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유를 위해서는 양심의 자유가 지켜져야 하며 양심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어야 이루어 질수 있는 것이며 그것은 집단주의를 지양하고 소수자를 보호할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동성애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을  탄압하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p34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는 양심에 대한 이성적인 기준을 제시한 철학자입니다. 칸트가 제시하는 양심의 기준은 성서에 나와 있는 '황금률'이라고 보면 됩니다. '네가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하라'는 것이지요.

-이 말은 우리 첫째 아이가 동생을 함부로 대할 때 제가 항상 하는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야. 네가 엄마랑 아빠한테 받고자 하는 대우를 동생에게 하렴. 네가 동생을 그렇게 대우하면 엄마, 아빠도 너를 그렇게 대우할 수 밖에 없단다"

 

 

p40

보편주의 행복론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며, '전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전인은 의지, 정서, 이성,신체라는 기능을 최고로 실현한 사람으로 몸이 건강하고 사랑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진정한 자유와 지혜를 갖춘 사람을 뜻합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학교에 큰 글씨로 써있던 전인교육이 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네가지 지혜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학자나 연구자의 이론적 지혜, 현자들에게 필요한 실천적 지혜, 장인에게 필요한 기술적 지혜, 예술가에게 필요한 예술적 지혜가 있다고 말합니다. 요즘 고등학교에는 대놓고 전인교육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니 아리스토텔레스가 21세기 대한민국에 온다면 황당해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험문제를 잘 푸는 지혜만 있으니 말입니다.

 

 

p61

두려움의 가장 깊은 두근원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의 부족이 존재합니다. 학교가는 것이 두렵고, 수학 시험이 두려워 위경련을 일으키고, 외로움에 대한 두렴움을 갖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 부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길러 나가는 것만이 이 문제들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건강한 인생관은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의 가장 큰 두려움은 제가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자이다 보니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 더 이상 제 인력을 노동시장에 팔 수 없게 되어 가족들을 부양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입니다. 이 부분은 제대로 된 가치관과 행복론을 가지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 여기며 어떠한 상황이라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갖는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더 두렵습니다. 옆에 첫째 아이가 있길래 물어 보았더니 자기는 엄마가 화가 났을 때가 가장 두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말해주었죠 " 아들아 그건 아빠도 두렵단다" 저는 농담이지만 우리아이는 농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옥분녀 저자 [가짜 부모 진짜 부모]의 내용중에 이런 구절이 있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칭찬해 주면 기분이 얼마나 좋던가. 더 잘하고 싶지 않던가. 자녀는 부모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자녀의 지상 최대의 목표는 부모에게 잘 보이는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p98-99)"

 

 

p91

우리는 고통에 대한 이러한 고도의 평정 상태를 '영성'이라고 부릅니다. 인생사의 고통에 대응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성숙된 자세를 의미합니다. 종교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이지요.

 우리는 평정을 통해서 정신적 근육을 기를 수 있다고 봅니다. 조그만 고통이 올 때마다 호들갑을 떨고 아우성을 지른다면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을 겁니다. 인생의 중요한 성취들은 모두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정신적 근육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얼마전에 강남에 사는 어떤 가장이 실직하고 돈이 몇억밖에 없다고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본인은 자살 미수에 그친 사건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할 것은 아니지만 이분은 나이만 많았지 정신적 근육이 보통 사람보다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안타까와 했던 기억이 납니다.

 

 

p127

그런데 제가 만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녀와 대화를 잘하고 있고, 그래서 자녀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만난 대부분의 부모들은 실제로 자녀들을 잘 알지 못하고 그래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뿐만이 아니라 부부 사이도, 가까운 친구 사이도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누군가를 이해하는 능력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아내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내 말에 따르면 저는 너무 아이들에게 독선적인 대화를 한다고 합니다.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예라고 답만 하라는 스타일로 대화를 할 때가 가끔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반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164

우리의 인생은 놀이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처럼 한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배움에 열중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은 평생 배워야 하는 존재이지만, 배움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게 사실입니다.

-와! 이말 잘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해줘야 겠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명쾌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앞에서 말한 부분을 친절하게 정리해서 간단한 표까지 만들어서 다시 말씀해주십니다. 작가분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감상:

약육강식이 살벌하게 실현되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서 죽어나가는 학생들을 걱정하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힘드니 가정에서라도 부모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아이들을 보듬어 주어 시험문제 잘 풀어 출세만 해서는 기차역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타자를 모두 소중히 여기는 현명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있게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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