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낳은 아이
이화연 지음, 박영 그림 / 하늘마음 / 201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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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제목 : 돌이 낳은 아이

 

 

지은이:

저자 이화연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잡지 <생각쟁이>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날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즐깁니다.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을 위해 좋은 책을 쓰고 출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로크 씨, 잘못된 정부는 바꿀 수 있나요?>가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우주고양이> <꼭대기층 탐정 원숭이 실종 사건> <공룡이 멸종된 날>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박영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여러 가지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교과서, 잡지 삽화를 그리기도 하지만 동화책에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쓰는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쫀쫀공주의 짜사공> <급식 안 먹을래요> <내가 제일 잘나가> <나 혼자 해 볼래, 독서록 쓰기> <내 엄마> 등이 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160927&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95710003

 

 

 

 

 

 

 

 

 

 

내용:

고인돌 공원에 놀러왔다가 우연이 떠나게 되는 과거로의 여행에서 전쟁, 살인,물난리 등 많은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결국 고난을 이겨낸 돌아이가 모두를 위해 고인돌을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p14

하지만 그 거대한 핑매바위가 오간 데 없었다. 이백  톤이 넘는 고인돌이 하루아침에 뚝딱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아까는 분명히 각시바위 채석장 부근에 크고 작은 고인돌이 많았었다.

소녀는  다시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엄마 얼굴이 떠올랐다.

"잘 다녀와."

엘레베이터 앞에서 모자를 건네주며 엄마는 어딘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갑자기 엉덩이 쪽 맨살이  따끔 거렸다. 소녀는 그제야 제 옷차림을 살펴보았다.

"..... 가죽, 사, 사슴? 끄억!"

소녀는 그만 또 기절해 버렸다.

-도입부분입니다. 해솔이는 이렇게 우연히 과거로 이동해서 돌아이와 함께 모험을 합니다.

 

 

 

 

 

p42-43

너는 움집 밖으로 나오다가 동산이 엄마와 마주쳤어.

"엄마!"

너를 젖 먹여 기른 엄마는 네 아비의 여동생이기도 했다.

"누가 니 엄마냐?"
그 여자는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움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어.

마당에서 울고 있는 너에게 족장의 동생이자, 동산이의 삼촌인 붉은 이리가 다가와 말했지.

"꺼져 버려."

돌아이 넌 울면서 내게로 왔어. 용케도 어미의 무덤을 찾아내더구나.

너는 주위에 널린 작고 예쁜 돌들을 주워 모았어. 그리고 엄마가 묻힌 땅 위에 동그랗게 늘어 놓았지.

너는 땅바닥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나는 가슴이 아팠어. 하지만 바우인 내가 인간 아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아기를 낳은 후 여자가 부르던 노래가 떠올랐다. 나는 그 노래를 있는 힘껏 바람에 실어 보냈어.

 

아가야 아가야 너는 어데서 왔느냐

아가야 아가야 너는 어디로 가느냐.

엄마 품에 아빠 품에 고이 고이 안겨

아가야 아가야 고운 꿈을 꾸어라

아가야 아가야 고운 꿈을 꾸어라

-큰 바위만이 돌아이를 안아 줍니다. 아이를 남기고 죽어 갈 때 엄마의 심정은 어땠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동화책보다 울컥해지네요.....

 

 

 

 

 

 

p83

동산이가 호랑이 가죽을 붙잡고 울 때,  돌아이는 붉은이리의 얼굴을 쏘아보았다. 그는 슬픈 듯 얼굴을 한껏 찌푸렸다. 하지만 두 눈은 아무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돌아이는 붉은이리가 자신에게 '꺼져 버려!'라고 소리쳤을 때가 생각났다.

- 지금 세상에도 붉은이리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돌아이처럼 정신 바짝 차리고 분노해야 합니다. 얼마전 아버지 기일에 쳐들어온 초대받지 않은 붉은이리들을 노려보던 아들의 사진이 기억납니다.

 

 

 

p113

"물난리로 마을 사람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모두 힘을 보태 괸돌을 지어줍시다. 그들은 죽어서도 우리 곁에서 마을을 지켜줄 것입니다. 모두에게 괸돌을!"

- 돌아이는 지금까지 힘있는자나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자에게만 허락되던 괸돌을 모두에게 만들어 주자고 합니다. 이런 지도자가 정말 필요합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괸돌을 만들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힘을 합쳐야만 괸돌을 옮기고 세울 수 있는 거지요.

 

 

 

 

 

p130

돌아이가 그릇손을 소리쳐 불렀다.

그때 그릇손은 절벽 위에서 뛰어오르며  이상하게 생긴 물건을 손으로 잡아챘다. 돌아이는 그릇손이 떨어지는가 싶어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소년는 공중에 조금 떠오은 상태에서 모자를 잡아 제 머리위에 써싸.

 

"해솔아 ! 그만 내려 와 !"

넙적바우 아래서 지민이가 불렀다.

"으응?"

그때서야 정신이 든 해솔이는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누르며 조심조심 절벽을 내려왔다.

- 이렇게 돌아이는 족장이 되고 그릇손이 해솔이는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아쉽지만 해솔이 부모님이 걱정 할 수 있으니 잘 돌아온 거죠.

 

 

 

감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돌아이의 자손이 우리입니다. 요즘 비록  흉흉하여 원인 모를 역병이 돌고 간신이 세상을 활기쳐대더니  급기야 아비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아비를 죽이는 금수의 세상이 되었지만 우리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돌아이의 후손입니다. 기필코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서  좋은 세상 , 도대체 수백명씩 한꺼번에 죽는게 어떻게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 볼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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