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철학이 필요해 - 어려운 철학 쉽고 재미있는 동화로! 좋은꿈어린이 4
김병규 지음, 조신애 그림 / 좋은꿈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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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도 철학이 필요해

 


지은이

글 김병규 
1948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했다.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춤추는 눈사람’이,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심심교환’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ㆍ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지은 책으로 동화집 <종이 칼> <희망을 파는 자동판매기> <백 번째 손님> 외 여러 권이 있다. 동화 ‘도련님과 인절미’, ‘서울 살면 서울내기 시골 살면 시골내기’,동극 ‘뿔’, ‘닫혀진 문’, ‘쓴약 단약’ 등이 초·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현재 동국대학교와 동화학교에서 동화작가를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이다. 

그림 조신애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어린이 책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아버지의 아코디언> 지구촌 아이들의 꿈> <얄미운 손님> 외 여러 권이 있다.

 



내용:

p7

내 생각이 없다는 건 철학이 없다는 뜻입니다. 내 철학이 없으니 남의 흉내나 내고, 남의 기준에 따라 가게 됩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철학이 필요합니다. 철학이 바탕이 되어야만 '이 나무가 심어졌다'가 아니라 '나는 이 나무를 심었다'는 식의 주관이 뚜렷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없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겠죠. 하지만 너무 의미가 없는 생활이 아닐까요? 마음에 드는 문장입니다.





p15

[스파게티 먹고 수화도 하는 침팬지중에서]

하지만 첫 생일을 맞기도 전에 야성을 드러냈다. 설거지를 좋아했지만 접시를 자주 깨뜨렸다. 멋대로 행동해 말리기 어렵고 도무지 예측할 수 없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을 물어뜯으며 난폭해졌다.

그사이 실망한 양엄마들은 자꾸 떠나갔고 , 몇차례 새보금자리를 찾아야 했다.

결국 4년 만에 님은 영장류 연구소 사육실로 돌아왔다.

- 다큐멘터리를 보면 침팬지들은 좀 사납던데.... 침팬지 님이 불쌍합니다. 이야기의 의도와는 상관 없지만 님은 침팬지도 사람도 아니게 되어버린 것 같아 불쌍하네요.





p30

[나를 찾는 숨바꼭질 중에서]

나는 시시각각 변한다. 그 까닭은 끊임없이 닥치는 안팎의 영향 때문이다. 바깥의 여러 자극과 조건이 변화를 일으키고 내안의 생각과 기분 등에 따라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또 시간(세월)이 흐르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바람직하게 때맞춰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성장이다. 이를 통해서 나를 다듬고 , 매만지며, 이룩해 가는 것이다.

- 참 좋은 말입니다. 기억해 둬야 겠습니다.




 p46

[선순이와 악돌이 중에서]

맹자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착하다는성선설을 내놓았다.인간의 본성은 선한데 태어난 뒤 욕심에 나쁜 행위가 생겨 난다는 주장이다. 이와 반대인 성악설도 있다. 순자의 주장이다. 인간의 본성은 악하며, 교육이나 학문,수양 등 태어난 뒤의 노력에 의해서 좋은 행위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밭에 심은 곡식이 선이라면, 아무리 뽑아도 사라지지 않는 잡초가 악이다.

-이황과 기대승의 사단칠정론에 대한 논쟁이 생각나네요.




p64

가장 바람직한 공부법은 의심하는 것이다. 알고 있는게 맞는가, 그것보다 더 옳은 것은 없는가, 새로운 방법은 없는가, 앞으로도 그렇게 알고 있어야 하는가................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그 새 지식은 새로운 삶을 열어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꾸 자꾸 알려고 공부한다.

-동감합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참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하기에는 시간과 돈이 부족하니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 위험 없이 모험을 하고 살인범을 잡고 우주를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p89

[내 마음대로 자유야, 뭐! 중에서]

"자유는 노력해서 얻는 거란다. 게임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미리 숙제를 다하고 일기도 써 두는 것처럼 말이야. 이렇게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는 게 자유거든."

"아버지, 내 자유 때문에 맑음이의 자유가 속박당할 수도 있나요?"

밝음이가 아까 동생과 티격태격했던 일을 떠올리며 여쭈었다.

"그럴 경우도 적지 않지, 그때 서로 배려,양보,조화에 힘쓸 필요가 있어. 그것은 자유의 억제가 아니고 서로 최대치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지혜란다."

아버지 말에 밝음이와 맑음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타자의 자유를. 특히 가장 약한 타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 차례로 침해 받는 자유가 바로 나의 자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p120

[세상에서 가장 갑진 어린아이들의 꿈 중에서]

"꿈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삶에 대한 보물 지도를 갖는 셈이야. 성공이라는 보물을 찾는데, 지도가 없으면 어려울 수밖에. 또 눈앞의 꿈은 손바닥만 한 지도, 멀리 보는 꿈은 벽을 가득 채울 큰 지도지. 어느 쪽이 유리하겠니?"




감상:

생각을 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쁩니다. 학교나 학원에 다니는 것도 바쁘고 오락도 해야하고 만화도 봐야하고 예능프로그램도 봐야하고 도대체 한동안 멍하니 있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생각하라고 해서 생각이 뚝딱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다보면 무의미한 생각도 많이 하겠지만 그래도 멍하니 있는 시간을 최소한 얼마라도  확보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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