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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 제1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62
김진희 지음, 손지희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2월
평점 :
제목 :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지은이:
저자 : 김진희
저자 김진희는 경인교육대에서 초등교육을,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영화영상을 공부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림 : 손지희
그린이 손지희는 계원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힐스에서 두 해 동안 그림책 공부를 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지옥탕』이 있으며, 『목욕탕에서 선생님을 만났다』 『부끄럼쟁이 아냐, 생각쟁이야!』 『한글 놀이 명화 사전』에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770388
내용: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던 초등학교 6학년 동우는 교통사고를 당해 검은 옷을 입은 남자와 함께 검은 버스에 태워져 저승으로 갑니다. 그런데 저승에 도착하고 신원을 확인하던중 동우가 실수로 저승에 온 것을 알게 됩니다. 저승사자는 노잣돈만 있다면 버스를 타고 이승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말해주며 동우의 저승 곳간으로 갑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의 가해자인 동우의 곳간 비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노자를 빌리게 됩니다. 하지나 49일이 지나기전에 노잣돈을 갚지 못하면 다시 저승으로 끌려와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병원에서 깬 동우는 모두 꿈인줄 알았지만 꿈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남을 배려하는 능력이 없었던 동우는 노잣돈을 갚기위해 노력하면서 배려,우정,양심이라는 중요한 선물을 받게 됩니다.
p7
01
검은버스
동우는 달려오는 차를 보고 눈을 크게 떴다.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순식간에 몸이 공중으로 부웅 떠올랐고 땅바닥이 보이는 순간 철썩 소리가 났다. 동우는 차가운 도로에 뺨을 댄 채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 떠올리려고 애를 썼다.
등굣길에 문구점에서 김준희를 만났다. 준희가 준비물 사고 남은 돈을 들고 있기에 종종 그랬듯이 빌려 달라고 했다. 순순히 돈을 주던 전과 달리 준희는 반항을 하며 차도로 뛰어들었고 뒤쫗던 동우는 자동차에 부딪혔다. 동우는 하늘을 날아 도로에 쳐박혔다.
-주인공이 악당입니다. 흥미롭네요.
p21
동우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버스에 올라탔다. 올때는 꽉차 있던 버스가 텅텅 비어 있었다.
"사십구 일쨰까지 노자를 다 갚지 못하면 다시 저승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걸 잊지 마. 기회는 한 번뿐이란 걸 명심해"
저승사자가 당부했다.
-이 스토리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 읽어 주던 덕진이와 욕심쟁이 사또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21세기초등학생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 될까요? 궁금합니다.
p107
성재 담임이 준희에게 물었다.
"돈 받았어?"
"........예"
"돈 쓴 것도 맞아?"
준희가 창백한 얼굴로 고개를 끄떡였다.
성재 담임이 쯧쯧거렸다.
"거보세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선생님!"
동우가 부르자 연구실에 있던 모든 시선이 동우를 향했다.동우와 성재의 눈이 마주쳤다. 둘은 네 살 때 어린이 집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늘 함께한 친구였다. 다투기도 많이 다퉜지만 태호 다음으로 친해서 게임도 축구도 같이 했다.돈을 뻈는 것까지도.
동우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돈은 제가 준희한테 억지로 준 거예요. 제가 돈을 바꿔 오라고 시켰고 안 받으면 가만 안 두겠다고 했어요."
-동우의 노잣돈은 준희의 저승창고에서 빌린 것이었죠. 동우의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는 좌충우돌에 난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동우가 진실을 이야기하는 순간이 인상적입니다. 사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감상:
동우는 여러가지 역경을 딛고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를 성공시킵니다. 노잣돈은 말그대로 정말 돈이 아니었습니다. 돈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그 무언가이죠.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운다는데 우리 아이들 앞에서 저는 어떤 행동을 했는지 갑자기 뒤돌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