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 스콜라 어린이문고 13
정란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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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법크레용과 세발 까마귀

 

 

 

 

 

저자:

저자 정란희는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극작을 공부했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늘 어린이들과 좋은 책 읽기와 바른 글쓰기를 함께 하고자 고민한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우리 이모는 4학년》 《우리 형이 온다》 《우리 가족 비밀캠프》 《괜찮아, 아빠》 《엄마의 팬클럽》 《나쁜 말은 재밌어》 《그래, 잘될 거야》 《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등이 있다. 작가가 쓴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 장기려》는 초등학교 국어책(4학년 1학기)에 실려 있다.

 

그린이 이경석은 대학에서 회화를, 대학원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수인이, 대찬이처럼 어린 시절에는 호기심이 많아서 새 크레용보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몽당크레용으로 괴물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동안, 어린 시절 그렸던 몽당크레용들이 마법 크레용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품었다. 마법 크레용 때문에 세상 밖으로 나왔을지도 모를 괴물들을 상상하며 마음속으로 세발까마귀를 불러 본다. 그린 책으로는 《놀이는 참 대단해》 《할머니의 힘》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등이 있다.

 

 

내용:

한국계 미국인인 수인이는 자녀들의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려는 부모님의 결심으로 엄마의 고향인 한국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십여녀만에 엄마의 고향으로 엄마와 동생 대찬이와 함께 시골 할머니 댁을 찾게됩니다. 그림이 그대로 현실에 나타나게 하는 마법의 크레용으로 그린 공룡, 거대 박쥐, 삼족오등이 등장하는 모험이 이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p35

알록달록한 검정 크레용을 보고 있으니, 왠지 몸이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아까 서랍을 열려고 당길 때 무척 무거운 것이 들어 있는 느낌이었다는 게 떠 올랐다. 그런데 막상 열어 본 서랍은 아무것도 없이 가벼웠다. 그럼 그때 그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마치 서랍 안에서 누군가 붙잡고 있었던 것처럼....

온몸이 오싹해졌다.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은 얼룩덜룩한 검정 크레용. 알록달록한 검정 크레용이 다른 크레용들에게 다가가 하나씩 하나씩 잡아먹어 버린 느낌이랄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무서운 느낌에 서랍을 탁 소리 나게 닫아 버렸다. 그때, 까마귀가 까악하고 하고 울었다.

- 주인공이 모험의 시작점이 되는 마법크레용을 찾게 되는 부분입니다. 영화 '쥬만지'가 생각이 납니다. 

 

 

p109

"그럼 어떡해요?"

안타까워 금방 눈믈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다.

"까마귀는 무척 속상했겠지. 어떻게든 착한 오누이를 살려 주고 싶었고. 그래서 까마귀는 신들이 사는 파란 하늘을 지나 까만 하늘이 나올 때까지 계속 날아갔단다. 그때 까마귀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건 세발까마귀 였지. 세발까마귀는 하늘을 나는 모든 것들의 왕이자, 까마귀들의 부모였거든. 까마귀들은 세발까마귀의 깃털에서 생겨났으니 그말도 맞겠지."

- 재미있는 전설입니다.  

 

 

 

p140

공룡의 마지막 비명이 울렸다.

세발까마귀는 마치 태양처럼 검은 공룡을 삼키고 태양을 향해 다시 솟구쳐 올랐다. 세발까마귀는 그렇게 계속 날아 오르더니 태양 속으로 사라졌다.

검은 점이 일렁이더니, 그 점마저 사라졌다. 세발 까마귀가 완전히 태양 속으로 사라질때, 태양이 더 커지며 크게 출렁거렸다.

-이렇게 활극이 마무리 됩니다.하지만 이야기의 끝을 보면 아마 이 이야기는 속편이 나올것 같습니다. 

 

 

 

참조:

중국 기록을 보면 삼족오()의 이름은 태양 안에 있는 흑점이 까마귀처럼 보인 데서 비롯하며, 발이 세 개인 것에 대해서는 양()을 나타내는 수라는 설과 태양을 달리 일컫는 말이라는 설이 있다. 한국 자료로는 진파리 1호분, 덕화리 1호분 등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삼족오를 두루 확인할 수 있다. 대개는 공작 벼슬을 달고 있으며, 날아오르려고 하거나 날개를 접고 얌전히 서 있는 까마귀의 모습으로 원륜() 안에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까마귀의 모습 대신에 비둘기나 기러기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예도 있다. 그리고 삼족오의 문양은 고려 지광국사현묘탑비(), 삼보명자수가사()와 조선시대 이곤(, 1462~1524)의 묘비, 박운(, 1493~1562)의 묘표 등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족오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국립민속박물관)

 

 

 

 

 

 

 

 

감상:

재미있는 이야기로 삼족오의 전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너무 서구나 일본의 영화, 만화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책이 많이 나와 우리 것에도 익숙해지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속편이 기대됩니다.

 

 

 

 

 

보물들에게:

삼족오 전설로 게임이나 만화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니?

 

 

- 이 후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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