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주경희 엮음, 원유미 그림, 이경묵 원작 / 파랑새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학교 가는 길

 

 

 

저자 : 이경묵,KBS제작팀 원작/주경희 엮음/원유미 그림

 

저자 이경묵은 1995년 KBS에 입사해 다양한 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 《TV는 사랑을 싣고》 《체험 삶의 현장》 《도전 골든벨》 《러브 인 아시아》 《다큐3일- 대통령의 귀향 봉하마을, 인생만물상 고물상 외》《생로병사의 비밀 - 유방암, 화, 뇌졸중 외》《KBS파노라마》 등을 제작했으며, 최근 《히말라야 人 3부작》으로 방송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 PD연합회 ‘이달의 PD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엮은이 주경희는 ‘여성중앙’ 신인 작가 모집에서 동화에 당선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KBS 전속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KBS­TV〈하나 둘 셋〉, MBC 어린이 드라마 〈댕기동자〉, 〈요정 핑크〉 등 다수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펴낸 책으로《꿈을 찾아 떠나는 마시멜로 이야기》《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맨발의 꿈》《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꿈 은행》《소년 테무친, 칭기즈칸이 되다》《긍정 에너지》《부자 에너지》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린이 원유미는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쓸 만한 아이》《사람이 아름답다》《아주 작은 학교》《엄마 아빠가 헤어지면》《이젠 비밀이 아니야》《다리가 되렴》《잘가, 사이먼》《쓸만한 아이》《여자는 힘이 세다》《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그림 없는 그림책》《말 잘하는 아이 고정수》《은표와 준표》 등이 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8318090&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88961555142%26

 

 

 

 

내용:

인도 북부 오지에 한 마을이 있습니다. 너무 오지라 학교에 가려면 10일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일년 후 학교가 방학을 하면 다시 집에 올수있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그 가난을 물려주지 않으려고 아버지는 영하 20도의 살얼은 강을 통해서 아이를 업고 안고 학교로 향합니다.

왕복 20일 길을 목숨을 걸고 20~30키로의 짐을 메고 아이를 업고 안고  히말라야의 얼음 강물에 바지를 벗고 들어가 학교로 갑니다.

 

 

P15-16

켄럽은 동생을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이제 오빠가 떠나면 내가 해야 할 일인걸. 나도 도울께."

"머리통만 한 돌덩이를 네가 어떻게 들겠다는 거야?"

"나도 할 수 있어."

동생은 분주하게 돌멩이를 나르며 말했습니다.

잔스카 지역, 차 마을에서는 먹고사는 것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가축을 돌보고 곡식을 재배하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보통 다섯 살 정도가 되면 소매를 걷어 붙이고 집안일을 거들지 않으면 안 되었지요.

- 우리 아이들이 힘을 합쳐서 강원도 산속에서 오롯이 둘의 힘으로만 텐트를 설치하던 기억이 나네요.

 

 

P33

"켄럽, 이곳에서 살아가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야.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가 없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못난 부모지만, 너에게 가난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구나.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뿐이야. 엄마 말 무슨 뜻인지 알지?"

-엄마들의 이야기는 전세계 어디가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아내는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을 하곤 하더군요.

 

 

P62

켄럽은 점점 더 깊은 잠에 빠져들어 행복한 꿈속에 머므르고 있었습니다. 그 꿈이 얼마나 포근하고 따뜻하던지, 꼭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는지 모릅니다. 눈을 떠보니 까만 밤하늘에 별들이 총총 떠 있었습니다. 켄럽의 몸은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켄럽은 자신의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발이 아버지의 몸속에 품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 아버지!"

켄럽 아버지는 맨살로 젖은 아들의 발을 품어 말려주는 중이었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보며 어떻게 아이가 자신은 사랑을 받지 못한다, 자신은 외톨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P143

"네, 딴짓 안 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할게요. 집에 가고 싶다고 울지도 않을 거예요. 열심히 공부할게요. 그리고 생각해 봤는데요. 아마도 아빠가 없었다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거예요."

이 말을 들은 돌카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네가 없었다면 아빠는 오지 않았다."

-아버지들이여! 아내와 자식에게 사랑한다 말을 해주세요. 행동과 마음도 중요하지만 표현을 안하면 어찌 알겠습니까? 돌카 아버지는 히말라야의 얼음강에서 십일동안을  행동으로 돌카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도 솔직한 마음을 또 말로 표현 해줍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들을 이제 일년동안 못보니까요.   

 

 

 

 

감상:

너무 진솔한 이야기라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라고 틀리지 않습니다. 아이를 위해 형태만 다를 뿐이지 우리의 부모들도 대부분 이러고 산답니다. 하지만 영하 20도의 히말라야 강물에 발을 담글 필요나 절벽에 메달려 목숨걸고 등교길에 아이를 데려다 줄일은 없으니 많이 낫지요.

아이들이 너무 예쁩니다. 초롱 초롱 빛나는 보석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모두 원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하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는 것이 순전히 아이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위해 영하 30도의 히말라야의 밤에 아이의 발을 맨살로 품어 따뜻하게 해주는 행동을 보여준다면 어떤 아이라도 부모에게 순종하리라 믿습니다.

그런 면에서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  이 후기는 파랑새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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