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독깨비 (책콩 어린이) 32
패니 브리트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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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저자 : Fanny Britt



 

from : http://grignoteursdelivresjeunesse.hautetfort.com/archive/2014/03/17/jane-le-renard-et-moi-5324564.html



내용:

엄마와 남동생 둘과 함께 사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엄마를 걱정하는 고운 마음씨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말 못하고 혼자 끙끙대는 마음씨 고운 소녀입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그녀를 자꾸 외롭게 만듭니다. 그녀는 제인에어를 읽음으로써 스스로 미치지 않게 보호합니다. 현실은 칙칙한 흑백의 세계이지만 소설속의 세상은 고운 색을 입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반 친구들이 모두 함께한 야외 활동에서 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여우도 그녀에게는 색깔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우는 달아납니다. 그녀는 여우마저 그녀를 외면했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지지만 누군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줍니다. 그 손을 잡고나니 세상은 흑백의 세상에서 색깔이 있는 세상이 됩니다. 내밀어준 한명의 친구의 손을 잡고 나자 모든 것은 의미있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들의 따돌림은 정말 별것 아닌것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충격은 대단하지요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가 읽고 있는 소설속의 세계에는 색이 있습니다.
 

 

 

 

제랄딘이라는 친구가 손을 내밀어 줍니다.

그 손을 잡자 주변의 모든 것들이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서서히 다시 흑백의 암울한 현실 세계는 색깔을 찾아갑니다. 극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천천히...


 


아직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에게는 따돌림같은 문제는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부모로써 참 불안합니다.

 

 

 

 

감상:

흔히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따돌림은 당할 만한 아이가 당한다는 것입니다. 한참 들어보면 그럴듯한 말이지만 한가지 큰 오류가 있는 논리입니다.

그 누구도 다른 인간을 심판알 자격은 없는 겁니다.(물론 실정법상의 범죄 행위에 대한 문제는 형사정책학적, 법철학적인 문제이므로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타인이 좀 모자란다 해서 좀 더 넘친다 해서 따돌림을 할 권리가 주어질 수는 없습니다. 이건 타자와 나와의 다름의 문제입니다.  그 다름을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성숙도의 문제이겠죠. 물론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잘 압니다. 어른들도 잘 못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기대하기는 좀 어렵겠지요. 하지만 따돌림의 문제에 대한 구조적 접근에 있어서 처음부터 당할만 하니까 당한다는 시각이 여러 가지 논리중에 하나로 끼어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세요. 아이들간의 따돌림은 정말 어처구니 없이 시작되서 별거 아닌 것으로도 끝날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 반대로 비극적인 결말을 맺을수도 있겠지요.

이럴때 있으라고 어른이 있고 선생님이 있는 것입니다. 당할만 하니까 당했다는 자기 기만적인 치사한 변명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대단히 어둡고 폭력적이며 무책임란 사회로 만들겁니다.

가해자건 피해자건 모두 부모가 있습니다. 부모들이 좀 더 신경쓰고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그리고 선생님들도요. 일부지만 적지 않은 심각한 종류의 범죄자들이 선생님이라는 고귀한 직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두아이의 아버지라 이리 입바른 소리를 하면서도 큰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이 후기는 "책과콩나무"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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