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저명한 입자물리학자인 리사 랜들의 과학교양서이다.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물질의 스케일이다.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작은 단위인 쿼크부터 수조광년에 걸친 우주의 은하단까지 미시부터 거시세계를 아우르는 물질의 스케일을 중심으로 입자물리학, 천문학, 과학철학, 정부의 과학정책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개인적으로는 CERN의 LHC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LHC의 건립과정에 얽힌 이야기와 각종 검출기의 소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관측기계인 LHC에 대한 호기심을 약간이나마 충족시켜 주었다.앞으로의 물리학과 천문학의 공통과제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규명에 대한 내용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물리학등 첨단기초과학을 이해하는 것은 일반인들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과학을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그저 어렴풋이 교양삼아 읽기만 하여도 도움이 될것이다.
읽은 책에는 그래도 별3개이상을 주려고 하는 편이다.하지만 이 책(?)에는 별두개도 아깝지만 신생출판사이고 희소성이 있어서 별 두개는 준다.솔직히 아무리 좋은 내용의 책이라도 12쪽자리 유인물을 정가 8천원을 준다는 것은 아무리 속물근성이 없는 사람이라도 아깝다고 여겨질 것이다.차라리 다른 논문과 합본이라도 했더라면...아쉬움이 크다.철학전문출판사로 보이는데 다른 책이 나오더라도 이런 실수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현대 일본 젊은이들의 비사교적이고 사회성이 결여된 결코 웃지못할 여러 비상식적인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고 한국에도 이런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저자는 제목 그대로 서로 거리를 둔 비사교적인 사교성으로 인간관계를 지속시키자고 얘기한다.긴밀하지는 않지만 결코 적이 아닌 주위의 사람들...나에게도 이런 사람들과 비사교적인 사교성으로 관계를 지속하며 살아야 한다.그리고 그들이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보다 오히려 더 든든한 느낌일 때가 많다.
어렵지도 어설프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의 흥미진진한 하드SF의 교과서같은 작품...아마도 추측이지만 에이리언을 비롯한 여러 sf영화들에게 영감을 준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임.특히 마지막의 크로마뇽인의 기원에 관한 쇼킹한 가설은 충분한 개연성을 보여주고 있고 인류의 기원에 관한 신선한 성찰이라고 생각된다.오랜만에 흡족한 sf를읽어서 기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