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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혁명 - 완전학습 자동화로 진짜 배움의 시대가 온다
이효정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평점 :
식상하지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표현도 있지요.
어떤 문제점이나 대해 고민하고 꾸준히 행동하다 보면 늘어가는 지식과 해결방안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가 무모하다 생각하고, 불가능하다고 반대할 경우 그것에 커다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생각은 많지만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소수의 사람들입니다.
학원 혁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영어 학원 원장으로서, 교육자로서 완전한 영어학습을 꿈꾸게 됩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연대기 순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학원 혁명“이라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직접 개발을 해본 경험이 있는 저에게는 학원 학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강의뿐 아니라 학원 관리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비전공자가 기획하고 개발에 뛰어든 것이 신선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장에서는 학원에서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면서 교육자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채점하고 문제를 출제하는 시스템을 고안해 냅니다.
영어 학원에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필요로하던 문제점을 파악한 저자는 진정한 휴먼 터치에 대해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의 휴먼 터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이를 프로그램 개발에 접목시킵니다.
임신 상태에서도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리고, 3시간씩 잠을 자기도 하고 온 힘과 열정을 다해 클라이영어 프로그램을 완성한 결과, 완전학습의 구현을 이루어 내는 장면에서 독자인 저도 함께 희열을 느꼈습니다.
혹자는 이 책을 사업에 대한 홍보, 가맹점 모집을 위한 목적을 가진 의도의 책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 학원과 별다른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자녀가 영어 공부를 하거나, 온라인으로 영어 공부를 시도해 본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한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클라이 영어에서 적용한 이론적인 토대나 공부 방법은 일반적인 영어 공부 방법으로도 일부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완전학습에 대한 이해를 통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은 실무자의 아이디어가 잘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RP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면서 회사의 업무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 없는 것처럼 영어학원에서 소프트웨어 활용은 일반 개발자들이 생각할 수 없는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분야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은데 막연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이 책과 같은 성공 이야기는 또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하는데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완전학습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고 실현한 저자에 존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실제적인 성공 스토리를 읽고 싶고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한 책이라 생각하며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