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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꿈을 위해 공부에 미쳐라
김수지 지음 / 집사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부모들의 욕심에 의해 아이를 입시지옥에서 허덕이게 한다고 표현한다.
대 부분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해 보자면 그 아이는 민사고를 거쳐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길 꿈꾼다. 그 이유는 그 과정이 단지 엘리트 코스여서가 아닌 자신의 꿈인 국제 변호사가 되기 위한 최단의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아이는 초등4년 때 이미 중학 수학 과정을 선행했고, 중3인 지금 고3수학을 이미 마쳤으며 최근 치룬 토플에서 980을 받았다고 한다.
그 아이는 국제변호사가 되기 위해 필수인 영어에 대해서도 이미 네이티브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 부모가 매우 부러웠다. 그 아이가 공부를 잘 해서가 아니다.
그 아이는 스스로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너무나 감사한다고, 아무나 자기처럼 한 달에 몇 백씩 소요되는 과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과 같은 환경에서 이정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이다.
그 아이는 아침 6에 일어나 학교, 학원, 과외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생활을 벌써 몇 년째 해오고 있는 중이다.
최근 읽은 책 중 ‘1318 청소년 심리’ 라는 책이 있다. 내용 중에 행복에 관한 부분이 있다.
강요된 공부 보다는 자녀의 행복을 중요시 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처럼 공부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아무리 험한 과정이라도 입시지옥 이라는 표현은 절대로 쓰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야 공부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10대 꿈을 위해 공부에 미쳐라’에 그 해답이 있다.
지은이는 이제 24세, 10대 시절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요즘의 10대들처럼 똑같은 고민을 했고 좌절도 했다.
그런 지은이를 지금에 오게 한 것은 국제 변호사가 되고 싶은 지은이의 꿈이었고 그 꿈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괴물’ 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독하게 노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저자는 그녀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고 매우 사려 깊다.
그녀의 이야기에 그녀의 사려 깊음이 묻어 있고 또한 각 파트마다 후배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사항을 스스로 질문 하고 그에 대한 TIP을 준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그녀는 스스로를 범재라 말한다. 그래서 스스로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대로 실천하는 중이라 말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꿈을 갖고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으나 10대에게 그 이유와 과정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에 서툴지도 모르겠다.
그럴 경우 이 책을 자녀에게 선물하는 것도 너무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적어도 10대에게 꿈이 왜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힘든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엇보다 당차게 미래를 설개하고 살아가야 하는 필요성을 알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선물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읽어 자녀의 이해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욱 효과작일 것이라 생각한다.
책 속 부록 ‘미국 대학 준비, 이것만 알면 끝’ 과 ‘정신집중 음악’ CD 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