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 청소년심리 - 자녀의 반란을 잠재우고 평화협정 맺기
조아미 지음 / 이너북스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령 좀 있으신 분들이 요즘 아이들에 대해 무섭다거나 버릇이 없다고 하는 말을 가끔 듣는다. 동굴 속에 남겨진 고대인의 상형 문자 중에도 ‘요즘 얘들은 너무 버릇이 없어’라는 문자가 있다고 하니 어른 입장에서 아이를 보는 시각은 예나 지금이나 같았나보다.

내 조카를 보자면 내가 자랄 때 중요시 되었던 예의에 대해 약간은 자유롭다.

교육 자체가 바뀐 이유도 있겠지만 그 아이들을 보면 우리 때와는 사고방식 자체가 다름을 느낀다.

이 책 ‘1318 청소년 심리’를 읽고 나니 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아이들은 버릇이 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와는 다른 것이다. 가치관이 다르고 그들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다른 것을 어찌 우리 세대의 가치에 맞추어 옳으니 그르니 할 수 있을까?

책은 부모가 몰랐던 청소년 이야기, 부모가 달라져야 아이들도 변한다, 요즘 아이들 바로 알고 크게 키우기의 3chapter 로 나뉘어 각 chapter 마다 작가의 이야기를 전한다.

 

부모가 몰랐던 청소년 이야기에서는 말 그대로 요즘 아이들을 이야기한다.

1318세대가 그들의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이며, 얼짱, 몸짱등에 매우 관심이 큰 이유,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 어른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새로운 신기술의 일상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한다.

 

부보가 달라져야 아이들도 변한다에서는 이러한 1318세대를 대하는 부모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많은 이야기 중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행복에 관한 말이다.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들의 행복을 원한다. 따라서 공부를 해야만 안정된 직장과 결혼이 가능하며 이러한 것들이 자녀의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에게 지옥 같은 입시 경쟁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행복과 자녀가 생각하는 행복이 같은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행복이란 그런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면서 살아가는 것 말이다. 잘하지 못해도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비가 와서 온몸이 젖고 추위에 떨어도 내가 좋으니까, 힘들지도 않고 행복하기만 한 것이다.’(page 122)

 

요즘아이들 바로 알고 크게 키우기에서는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아이들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진정 부모로서의 자리에서 해야 하는 여러 중요한 사항들을 일러준다.

 

책을 읽은 지금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매우 쉬운 듯 보이나 내게는 매우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한 것들도 있다. 부모의 욕심을 접고 아이에 대한 믿음을 더 크게 키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함을 알았으나 아직까지는 힘들다.

정말이지 좋은 부모가 되는 일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현재 1318의 부모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보아야만 힐 필독서이며, 곧 다가올 아이의 1318세대를 준비하고 있는 부모들도 꼭 한번 읽어보아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 시기에 진정 현명한 부모가 될 수 있는 계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