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존 하팩스 지음, 이소영 옮김 / 토네이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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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국은 즐겁게 사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당신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맘껏 누려라‘

이 말은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서문에서 말하듯 인생을 마라톤과 비교할 때,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리는 것 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며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마라톤이라 할 수 있겠다. 길을 달리며 길가에 핀 꽃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스쳐가는 바람의 신선함에 기뻐하며 마침내 결승선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이란 아직 겪어보지 않았다 할지라도 너무나 벅찬 감동을 줄 것이라 쉽게 예상된다.

마라톤의 질주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그리고 결승에서 느끼는 벅찬 감동을 느끼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인생에서 꼭 알아야하는 50가지 법칙들이 ‘경쟁으로부터 편안해 지는 법’ 에 담겨 있다.

 

인간의 탄생부터가 경쟁으로 인한 것이니 삶에서 경쟁을 빼놓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패가 있다. 당연히 경쟁을 해야 하지만 경쟁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인생의 행복보다는 경쟁의 승리를 목표로 살아가고 있는 이가 더 많은 요즘이다.

내 스스로도 ‘내가 진정 행복한가?’ 라고 자문해볼 때, 지금도 나쁘진 않으나 더 행복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대답하곤 한다.

현실이 허락하지 않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면 마음이라도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책에서 말하는 50가지 방법은 매우 설득력이 있고 실천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방법들은 실천을 위주로 하나 마음가짐이나 생각의 방식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즉, 여유, 후회, 불안감 등의 감정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 중 개인적으로 실천해 볼일은 멀티태스킹 즉 다중작업을 그만두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해 내야 하며 또 그렇게 해야만 남보다 더 효율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고 믿듯이 내 스스로도 일이나 취미 생활에서 항상 다중작업을 하며 살아왔다. 이러한 작업이 정신건강에는 좋지 않음을 알고는 있으나 다른 대안이 없었다.

하지만 집중력과 함께 한 가지 일을 즐기는 방식을 익힘으로써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조급함, 불안감, 두려움으로부터 내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리라 결심한다.

 

마음가짐의 측면에서는 내가 이미 행한 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불안과 자괴감에서 벗어날 것이다.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내 인생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함정에 빠졌다는 슬픔을 몰아내야겠다.

 

책의 50가지 방법 모두가 개인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 스스로 채택한 몇 가지 방법을 당장 실천에 옮김으로써 오늘 보다는 더 여유로운 내일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삶이 불안하고, 자괴감, 조급함 등의 감정이 버겁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확실히 여유로워진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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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냥그릇 - 나를 찾아가는 먼 길
방현희 지음 / GenBook(젠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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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다.

그런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인생의 선배가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진정한 충고와 도움일 것이다.

그런 선배가 없을 때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이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깊고 어려운 말들이 필요 없다. 단지 몇 줄의 글이라도 나의 상황과 이해가 일치한다면 몇 권의 책 보다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 ‘동냥그릇’의 서문에는 당나귀와 개와의 다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나귀와 개가 싸우는데 당나귀는 끊임없이 풀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개는 또 고기에 대해서만 얘기한다. 그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지치지도 않고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싸운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는 인간사회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갈등과 고민이 어쩌면 나의 세계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른 사람의 세계를 인정하지 않기에 그들이 나와 다르다는 것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동냥그릇은 동서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책에는 현자도 나오지만 대부분 해학과 함께 우자가 등장한다.

책이 제목이 된 ‘동냥그릇’을 보자.

왕이 궁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 거지를 만났다. 왕은 거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거지는 낄낄거리며 ‘내 소원을 다 들어줄 것처럼 말하네,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지 그러슈.‘ 라고 말하며 왕의 심기를 건드린다.

결국 거지의 소원은 자신의 동냥그릇을 가득 채워달라는 것이었고, 왕은 쉽게 허락하며 거지의 동냥그릇에 동전을 가득 채웠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동냥그릇은 금방 비워져 버렸고 채워도 채워도 비워져 버리는 것이다.

결국 자존심이 상한 왕은 궁궐의 보석까지 내오게 되고 그래도 비워지는 거지의 동냥그룻에 더 이상 방법이 없음을 시인하며 거지에게 묻는다.

이 동냥그릇은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진 것이요?

이거 말이요?. 이게 뭘로 만들어졌는지 아직 모르겠소? 그건 사람의 마음이오. 별것 아니라니까, 그저 사람의 욕망으로 만들어진거란 말이오!

 

거지를 우습게 아는 왕의 거드름, 끝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는 현대인의 욕심 이 모든 것에 대한 풍자이나, 깊이 생각해 보면 결국 만족을 모르고 끝없이 추구하기만 하는 삶을 살게 될까 두렵다.

 

책의 모든 내용에 공감하거나 감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나 그 결말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읽어 나가다 보면 너무나 감동을 받는 이야기도 있다. 시간이 오래 필요하지도 어렵지도 않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기에는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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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 인생을 두 배로 즐겁게 사는 기술
사카모토 아츠코 지음, 이광철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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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중요성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절실히 다가온다.

사람을 대할 때, 일을 할 때, 주식을 팔 때, 심지어 전화를 걸때도 타이밍은 너무나 중요하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일이 지연되거나, 남의 잘못을 덤터기쓰거나, 필요 없는 구설에 휘말리기도 한다.

 

책 ‘타이밍’은 일을 좀 더 쉽게 만드는 타이밍 기술, 그리고 타이밍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 - 관찰력, 예측, 판단력, 행동력 그리고 기술 등 - 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22가지의 상황을 설정하여 각 상황을 최고로 이끌 수 있는 타이밍의 기술을 전수한다.

 

먼저 베스트 타이밍이라 함은 나와 상대방의 기분과 상황이 일치 할 때라 할 수 있다.

주위의 상황과 환경의 변화를 관찰하여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TO DO List 에 연연하여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따라 생각 없이 일을 하다가는 일을 그르치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일의 전후를 살펴 필요한 일을 먼저 해내는 요령이 중요하다.

 

좋은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목표를 살펴야 한다. 이것을 비전이라고 부르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그 일과 연관된 일들을 두루 관찰한 후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예측해야 한다. 이 때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 행동력인데 나만의 기술을 습득하여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좋은 타이밍을 잡는 기본이라 하겠다.

 

22가지 예시된 상황 중 사과의 타이밍을 보자면,

일본의 한 회사는 제품의 하자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대처 그리고 보상방안을 발표한다.

이 경우 비전의 측면에서, 회사의 경영자는 정직이 회사를 유지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 결론 내린 것이라 볼 수 있다.

관찰력의 측면에서는 피해상황에 대한 즉각적 조사와 더불어 불량제품에 반응할 사회적 이슈를 알아낸다.

예측, 판단의 측면에서는 사과를 했을 때 고객의 신뢰도는 회복 할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행동력으로는 즉각적인 발표와 사과를 들 수 있다.

 

작은 시내가 모여 바다를 이루듯 작은 타이밍 하나 하나가 커다란 성공을 가져올 수 있음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타이밍의 기법은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기대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일을 처리함에 있어 타이밍을 먼저 생각하여 좀 더 효과적인 삶을 살아갈 방법을 제시하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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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경영 - 탁월한 경영자가 되려면 먼저 유능한 정치가가 되라
제프리 페퍼 지음, 배현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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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권력의 경영‘은 경영과 권력의 상관성과 경영에 있어서 권력의 중요성을 다룬 책이다. 책의 서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요즘에도 그저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좋은 성과를 구분하는 일에서부터 권력의 힘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열심히 일하는 것 이외에 내 주면을 싸고 있는 권력의 이동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초기 에이즈가 수혈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학자들의 가설 단계부터 실제로 일반화시키기까지 혈액 등 수많은 사업가들과 벌였던 투쟁을 예로 들며 책을 시작한다.

학자들은 진실은 승리한다고 믿으며, 확실한 근거자료만 제시하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혈액은행 관계자들은 동맹관계를 다지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실마저 은폐하려 노력했으며 그 투쟁의 시간동안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

사람의 목숨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권력의 희생이 될 수 있는 위의 경우는 사람이 갖는 권력의 중요성, 복잡한 연관성 그리고 말 그대로 권력(Power)을 이해하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책에서는 권력의 생리와 성격 그리고 권력을 다루는 법에 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특히 얻어진 권력을 적절히 행사하는 기술에 관한 대목에서는 쉽게 가질 수 없는 권력의 매력과 복잡성에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권력을 가진 경영자와 그렇지 못한 경영자의 회사 운영 실적의 커다란 차이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과 가설도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이다.

 

책이 ‘권력의 경영’인 만큼 권력을 가지고 행하는 경영 즉 권력경영에 대해 말하자면,

첫째, 권력경영이란 거의 모든 조직에 각양각색의 이해관계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의 힘에 영향을 끼치며 조직을 특정 짓는 정치적 분파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둘째, 다양한 개인과 하위조직이 중요한 쟁점을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하는 것이다.

시각이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의 근거를 점검해보는 일은 중요한 과정이다.

 

셋째, 권력에 있어 나의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나의 경쟁자보다 반드시 높은 권력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넷째, 조직 내에서 권력을 키우고 사용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 - 타이밍의 중요성, 조직구조의 활용, 몰입이라는 사회적 심리, 그 밖의 영향력 형태 등 - 을 이해해야 한다.

 

권력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경영에 있어서 권력의 중요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은 권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권력을 사용하며, 그것을 오래 유지 시키는 여러 가지 연구가 있다.

따라서 권력을 나의 것으로 하고자 하는 모든 단체와 계층의 사람들과 권력경영의 중요성에 이미 동의하고 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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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도나 마르코바 지음, 김율희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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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열어본 메일함에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나요?’ 라고 질문을 던지는 정중한 글을 받는다면 과연 나의 답은 어떨까.

아마도 한참을 생각해볼 것이다.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언제였는지, 누구를 또는 어떠한 사건을 통해서였는지, 그리고 그때의 느낌을 얼마나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특별하다는 그 느낌은 내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난 책의 사람들처럼 도나 마르코바로부터 또는 그와 연결된 지인으로부터 위와 같은 메일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책 ‘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를 읽음으로 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물론 그 답을 지금 당장 글로 쓰게 된다면 훨씬 좋겠지만 좀 더 생각해 본 후 쓸 예정이다.

 

책 ‘지나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느낀 순간이 언제였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변한 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엮은 책이다.

 

모두들 개인의 자랑스럽거나 비밀스럽거나 또는 크고 작은 이야기를 써 내려갔지만 모든 글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준 또는 인생의 전부가 되어 그들의 삶의 가이드가 되어준 인물 또는 사건들이 있고 감동이 있고 무엇보다 깊은 깨달음이 있다.

어느 이야기에서는 울컥 터져버린 나의 눈물에 오히려 기분이 좋기도 했다. 책의 내용은 매우 짧은 단편이나 그 감동은 매우 크다.

 

한 번도 아버지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한 아들, 이미 어른이 된 그에게 아버지가 던진 마지막 말 ‘아가, 나도 너를 사랑한단다’ 그 말은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 표현보다 더 깊은 운명임을, 자신의 재능을 끝까지 믿고 인생의 안내자가 되어준 어머니에게 던지는 아들의 말 ‘엄마 저 글 쓰고 있어요’, 큰 아들에게 장난치듯 동생의 과자를 조금 가져가라고 하는 아빠에게 건네는 아들의 말 ‘그 녀석은 모를테죠. 하지만 저는 알아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 다르나 그 기본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후 책 제목의 뜻을 다시 생각해본다. 지금의 나는 지나온 날들의 결과물이며 지나온 날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듯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게 좀 더 충실하게 위해 지금의 내가 또 준비해야할 또는 알아야 할 내 인생의 깊은 진리와 반성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가족에게 가장 사랑하는 친구에게 바로 선물하고 싶다. 책에서 전하는 따뜻함과 두근거림 사랑의 메시지를 되도록 많은 이와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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