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짐 트렐리즈 지음, 눈사람 옮김 / 북라인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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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큰아이를 가지면서 나의 책읽기는 시작이 되었다 평소에 책읽기를 즐겨 하는 나였기에 별 어려움 없이 뱃속아이기에 태교삼아 책을 읽어 주었다 그것이 11살이 된 지금까지도 해 오는 일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문제는 매일 꾸준히 실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아이가 동생을 얻은 1학년부터는 책을 드문드문 읽어 주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글씨를 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혼자서 책을 읽기를 강요하게 된다 그러면 큰아이는 자기는 책을 읽어주지 않는다고 늘 투정을 하고 심술을 부린다 가끔 4살 된 작은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으면 큰아이가 살며시 눈치를 보면서 내 곁으로 다가와 자기도 책을 읽어 달라고 책을 내미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나는 큰소리로 아이에게 “네 나이가 몇 살이니? 4학년짜리 아들에게 엄마가 아직도 책을 읽어 줘야 하니?”라고 반문 한다 그러면 아이는 풀이 죽어 그만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나도 다른 책을 통해서 아이가 원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그것을 실천해 옮기지 못한 것은 ‘왜 좋은지, 무엇 때문에 읽어줘야 하는지’를 미처 알지 못해서 인 것 같다 [하루에 15분 책 읽어 주기의 힘]을 예전에 읽었었다면 큰아이에게 큰소리치면서 마음에 상처를 주지를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나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 건 투정이나 심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책을 읽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짐 트렐리즈 작가는 글을 쓰는 전문 작가는 아니다 본인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릴 적부터 책을 읽어 주기 시작하면서 <책 읽기 주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자 본인의 사비로 이 책을 1979년에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3년 뒤에 펭귄출판사에서 정식으로 계약을 하고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많은 나라에서 많은 부모들에게 필독서처럼 읽어지는 책이라고 한다


  [하루 15분 책 읽어 주기의 힘] 책의 구성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뽑아 보았다

  <왜 읽어 주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부모가 책을 읽어 줌으로써 아이들의 듣기 능력을 향상 시키고 어휘력이 풍부해지면서 이해력과 독해력에 도움이 되고 기초 모든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은 초등4학년 아들을 키우면서 충분히 느끼고 있는 부분이라서 더욱 그의 주장을 믿게 되는 부분이다 평소에 책읽기를 즐겨하고 부모들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을 열심히 읽어 주는 부모를 둔 자녀들을 보면 아이들이 말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책을 많이 읽은 아이나 어른들을 보면 어휘력이 풍부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이해력과 독해력의 확장을 의미해서 또래보다 높은 수준의 학습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읽어주어야 하나>

  이 책의 작가는 사람들에게 “몇 살 때부터 책을 읽어주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작가는 아이가 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언어를 이해하게 하는 시기가 아니라 익숙하게 하는 시기라고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꾸준히 시간을 정해서 책을 읽어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장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핀란드에서는 여덟 살 이전의 아이들에게는 공식적인 읽기 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읽기 성적은 최상위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뭘까? 그것은 평상시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습관처럼 해주고 있기 때문 이란다 나도 큰아이에게 한글을 늦게 가르쳤다 워낙 문자에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 주는 동안 한 가지 나름대로 터득한 것이 글자를 아는 아이들은 그림책을 볼 때 그림보다는 글자를 위주로 책을 보게 되어서 상상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문제가 생겼다 보통의 아이들이 한글을 5살부터 익혀서 8살엔 책을 읽기에 별무리 없이 줄줄 읽는 경우가 많아서 선생님들이 따로 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 사실에 나는 그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한글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했었다 그러면 한글로 인한 사교육비를 충분히 해결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아이에게 책 읽어 주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꾸준히 해주어야 하는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이 장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해야 할 일> -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책을 읽어 주자 / -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 틈틈이 읽어 주자 / - 듣는 능력은 습득되는 것이다 꾸준히 가르치면 조금씩 나이진 다 결코 하룻밤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 해서는 안 되는 일 > ‘책을 선택할 때 부모들이 좋아하지 않는 내용은 읽어주지 말라’나는 아이들에게 언론이나 출판사에서 좋은 책, 필독서라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에게 내가 좋아하지 않는 내용이지만 그것을 꿈 꾹 참고 아이들을 위한 일 인양 생각하고 책을 읽어 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려는 원래의 목적이 손상된다고 한다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야 나 역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때 재미없게 읽어 주게 되고 형식적이고 딱딱하고 읽어 주고 빨리 읽어 주고 끝내려고 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모든 책을 학업과 연관시키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나 역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순순한 독서의 의미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과목의 공부에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초등학생의 아들의 경우에는 거이 모든 책의 구입할 때 교과연계학습에 도움이 되는 도서를 구입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책읽기를 점점 더 싫어하고 재미없어 하고 싫증을 내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이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보물창고>에서는 ‘소리 내어 읽어 주기에 좋은 책’을 추천해 주고 있다 이 부분은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고 아이들 책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 더욱이 단계별로 나누어져 소개 하고 있어서 표를 만들어서 작성해 두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준책에는 색색갈의 형광펜으로 표시해 보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데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방지하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짐 트렐리즈 작가의 <웹페이지 - http://cafe.naver.com/readalound>를 방문하면 좀 더 많은 동화책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를 게을리 했던 나 자신을 이 책을 통해서 반성을 하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책 읽어 주기에 동참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꾸준히 실천 할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하루에 15분, 혹은 틈틈이 책 읽어 주기 습관이 되다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도 같다 다만 많은 엄마들이 습관이 되지 않다보니 그냥 무심히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기는 돈이 들지도 안으면서도 효과는 그 어떤 교육보다도 월등히 뛰어난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좋은 것을 귀찮다고 게으름을 피운다면 사랑스러운 내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 매일 꾸준히 실천해서 자연스럽게 내 몸에 붙는 그날까지 피나는 노력을 해 보아야겠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결혼하고 나서 그들의 자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대물림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과업과도 같은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에 또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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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2007-08-1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네요
노력해 보겠습니다 굳게......
 
두뇌 계발에 좋은 유치원 동화 - 5가지 영역
최혜영 지음, 김경아 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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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동화책속에서도 분야를 나누고 그 분야에 또 영역을 나누는 섬세한 동화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여러 영역을 골고루 접해 줄 수 있어서 엄마들에겐 참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아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그 부분의 책들만 골라서 아이들에게 읽혀주고 발달 시켜 줄 수 있다 이제 34개월의 4살 된 딸아이에게는 다양한 여러 분야의 책들을 골고루 읽어줘야 하는 데 그것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고 그 분야를 구분 짓는 것도 쉽지가 않아서 엄마입장에서는 책을 고를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보니 [5가지 영역 두뇌계발에 좋은 유치원 동화] 책은 참으로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5가지 영역에 관한 동화를 7편으로 묶어서 만든 책이다 즉, 건간 생활 영역, 사회생활 영역, 표현 생활 영역, 표현 생활 영역, 언어생활 영역, 탐구 생활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 권의 책속에 여려 편의 동화를 읽을 수 있는 것도 재미있고 다양한 여러 영역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유익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한 편의 동화를 읽고 나면 <이렇게 지도 하세요> 부분을 통해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를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부분만 잘 읽어 두고 아이들에게 바로 적용해 보면 5가지 영역을 골고루 발달 시켜줘서 아이들의 두뇌계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 된다


  첫 번째 이야기 <너무 작은 아기 곰> 동화 에서는 아빠 곰, 엄마 곰, 형님 곰, 누나 곰 그리고 아기 곰이 등장 한다 아기 곰은 작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하는 일에 동참 하는 것을 거부 당 한다 그래서 아기 곰은 슬프다 그때 아빠 곰이 함께 장을 보러 가기로 제안하고 아빠 곰과 함께 장을 본 아기 곰은 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가족과 협력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고 해 줌으로서 사화생활영역을 키워 줄 수 있다 또 ‘나도 같이 가, 안돼 넌 너무 작아’의 반복되는 글자와 문장을 쉽게 읽을 수 있고 이해 할 수 있도록 언어생활 영역에도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이야기 <농부와 곰> 동화 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화이다 부지런한 농부가 씨를 뿌려서 순무가 쑥쑥 자라길 바라고 있다 이때 욕심 많은 곰이 나타나 농부를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할 수 없이 농부는 곰에게 밭에 심은 것이 자라면 땅위의 모든 것을 주기로 약속을 한다 농부가 심은 순무는 무럭무럭 잘아서 드디어 수확을 하게 되고 농부는 약속대로 곰에게 순무 잎을 모두 준다 하지만 순문 잎을 맛본 곰은 맛이 없다는 걸을 알게 되었고 다음 수확 때에는 땅 아래에 있는 것을 가져가기로 약속을 변경 한다 다음 해에 농부는 보리를 수확해서 곰에게 보리의 뿌리를 주었다 이것 역시 곰의 입맛에 맞지 않아서 보리 뿌리를 모두 버리고 떠나 버린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샤회 생활 영역을 배울 수 있고 생물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서 과학적 탐구생활 영역에도 도움이 되는 동화이다


  세 번째 이야기 <여름비> 동화에서는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건물 2층 집에서 한 아이가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비를 좋아하는 나무는 비를 기다리고 있지만 사람들은 비가 올 것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갑자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사람들은 우왕좌왕 비를 피하려고 정신이 없다 공원에 있던 사람들도, 길가의 가게들도 부산해 진다 천둥이 치고 날씨는 점점 더 어두워지기 시작 한다 어둠 때문에 비는 보이지 않고 빗소리만 크게 들릴 뿐이다 이 동화를 통해서 시간의 흐름을 배우고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수학적 탐구 생활영역을 엿볼 수 있다 동시에 소리와 움직임을 알 수 있으므로 해서 표현 생활 영역을 접할 수 있는 동화이다


  네 번째 이야기 <타세요> 동화에서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눈사람이 등장 한다 눈사람들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 버스, 기차를 타고 싶어 한다 이 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창의적 탐구 생활 영역을 키울 수 있다 눈사람이 자전거, 버스, 기차를 타는 모습을 흉내 내면서 몸으로 표현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해 볼 수 있다 이것으로 인해 아이들의 표현 생활 영역을 확장 시켜 줄 수 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바퀴> 동화에서는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바퀴 하나가 나온다 동그란 바퀴는 혼자 굴러서 언덕, 웅덩이, 계단도 잘도 굴러 간다 그러다가 친구를 만나면 자전거를 만들고, 차를 만들고, 기차를 만들고, 수레를 만들고, 오토바이를 만들고, 훨체를 만들고, 비행기를 만든다 이 동화는 바퀴 하나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창의적 탐구 생활 영역을 익힐 수 있다


  여섯 번째 이야기 <해님 가족> 동화에서는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넓고 넓은 우주에는 해님과 함께 여덟 개의 행성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그 행성에 관한 간단한 소개도 해 주고 있다 이 동화책 속의 그림 중에 이 <해님 가족>의 그림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우주의 이야기가 더욱 그렇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 같다 유아들에게 우주는 생소한 곳이겠지만 이 동화를 통해서 우리가 가보지 못한 저 먼 곳 우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과학적 탐구 생활 영역을 접할 수 있고 그동안 접해 보지 못한 단어들을 익힐 수 있어서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곱 번째 이야기 <장갑> 동화에서는 하얀 눈이 쌓인 숲속 겨울이 배경이다 따뜻한 봄이라서 더욱 하얀 눈의 겨울 풍경이 예쁘게만 보이는 그림동화이다 할아버지가 떨어뜨리고 간 장갑 속에 생쥐가 장갑 속으로 들어간다 그 뒤로 다람쥐, 토끼, 여우, 오소리가 함께 들어와 있다 그때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장갑을 찾으러 길을 되돌아 왔고 강아지는 장갑을 발견하고 큰소리로 짖어대기 시작 한다 그 소리에 동물들은 놀라서 후다다닥 장갑 속에서 뛰어 나온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이 통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수와 양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수학적 탐구 생활 영역을 접 할 수 있다


  7편의 다양한 영역의 동화를 아이와 읽다보니 내 마음도 함께 즐겁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너무 이 책을 마음에 들어 하고 좋아해서 목이 아픈데도 계속 읽어줘야 했다 급기야 남편, 큰아이가 돌아가면서 이 책을 읽어 주느라 고생을 했었다 7편의 동화가 들어 있는 책이라 가족들은 한 권의 동화로 생각하지 않고 7권의 동화라고 생각하는데 딸아이는 7편의 동화 역시 한 권이라는 생각에 한 번 이 책을 잡으면 7권의 동화를 읽어 주어야 했고 그러고도 숨 쉴 틈도 안주고 ‘또, 또 읽어 주세요’, ‘한 번만 더 응???’을 연발 하는 바람에 큰아이가 이 책을 급기야 책장 제일 위 꼭대기에 숨겨둬서 결국 작은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을 정도이다 주말에 열감기로 잘 먹지도 못하고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고집해서 읽어 달라고 하는 통에 그야말로 온 식구가 이 책 한권으로 녹초가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책을 마음에 들어 하고 그 책에 욕심을 내는 것을 보고 엄마인 입장에서 내심 어쩜 그렇게 기특하고 예뻐 보이던지.... 나도 어쩔 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인가 보다 앞으로도 아이가 엄마의 목 상태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책에 대한 강한 애착과 욕심을 좀 더 많이 부려 주었으면 정말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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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책 + 오디오 CD)
이상교 지음, 한병호 그림, 신동일 음악 / 미세기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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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은 멋스러운 한 장의 카드 같기도 하고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한 책이다 거실 중앙에 내 눈높이에 맞게 걸어 두고 시시때때로 바라보면 내 두 눈이 행복해 지고 온 마음이 포근해 질것만 같은 그런 책이다 이런 책은 차마 읽기에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이고이 모셔두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상교시인의 시와 한병호작가의 그림과 신동일작곡가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책으로 탄생했다     


내가 생각하는 빈집의 개념은 오래되고 낡아서 쓸쓸하고 세월의 때가 묻어서 외롭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영상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의 빈집은 내가 생각하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그 빈집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을 만큼 정겹게 나타내고 있다 그 정겨움을 시와 그림과 음악으로 표현 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라고 할까? 그것이 신선하게 느껴져서 이 책의 매력에 빠져 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지러운 마당에 곰 인형과 여자인형, 빈병, 책, 화분, 운동화 등등 그리고 작은 강아지 집을 다 가지고 고불거리는 산길을 초록트럭이 이사를 하고 있다 다 가져가면서 집은 그냥 두고 간단다 그것이 서운해 빈집은 ‘제일 좋은 우리 집이라고 자랑삼을 땐 언제이고’ 라고 홀로 남아서 원망 섞인 넋두리를 한다 그러면서 남겨진 다락, 툇마루, 문지방, 댓돌도 자기마음처럼 울었을 거라고 위안으로 삼는다 차마 너무 서운한 대문은 냉정하게 문을 닫지 못한다는 말로 작은 여운을 남긴다 주위에 들고양이, 들개, 산토끼, 들깨, 엉겅퀴, 도깨비바늘 함께 살자고 빈집으로 이사를 온다 빈집은 금세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로 꽃단장을 한다 그래서 작가는 ‘빈집이어도 비어 있는 않는 집’이라고 표현 했나보다  


이 책은 읽고 읽어도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보고 보아도 마냥 정겹고 즐겁기만 하다 빈집이어서 허무하고 허망할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비어 있으므로 해서 또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법정스님의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다 가질 수 있다는 무소유 정신이 떠올랐다 비어있는 것에 원망하고 그 어떤 존재감으로 무게감으로 채우려고 하는 사람의 욕심을, 불안을 감싸 안아 주는 포용력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나도 빈집처럼 무엇인가를 좀 비워내야 할 것 같다 비어 있는 것이 결코 가벼움이나 초라함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임을 배웠다 그래서 더욱 값지고 소중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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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 하나 된 미국을 꿈꾼 위대한 대통령 아이세움 역사 인물 8
브렌다 하우겐 지음, 이민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절판


이 책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미국의 16대 대통령『링컨』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노예해방에 힘쓰고 미국의 넓은 땅을 하나로 이끄는데 주역을 한 인물이기도 한

링컨의 삶을 모두 9장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1.영원한 자유 / 2.개척지에서 보낸 어린 시절 / 3.집을 떠나다 /
4. 사랑과 결혼 / 5. 더글러스 와 대결하다 / 6. 대통령이 되다 /

7. 신념과 논쟁 / 8. 암살 / 9. 링컨이 남긴 유산

부록 - 역사 마주보기 / 연표 / 용어설명 / 찾아보기

역사마주보기 에서는 그 시대의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링컨의 생애를 세계의 사건과 비교해서 연표를 한눈에 쉽게 볼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시대가 과거라 용어 또한 어려운것이 좀 있는데 그것을 용어설명 부록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보고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찾아보기를 통해서 책의 내용중에 궁금했던것을 금방 찾을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 링컨을 아이와 함께 읽고 독후활동 3가지를 해 보았다 ▣



1. 링컨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몰랐던 낱말을 사전을 찾으면서 정리하고

그 단어를 이용해서 한문장을 만들어 보았다

2. 링컨이 암살당하는 대목에서 아이가 너무 마음아파한는것 같아서

아이가 작가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3. 인터넷을 이용해서 링컨의 명언들을 찾아보았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가장 마은에 드는 8개를 골라서 명언집을 만들어 보앗다

돌림판을 이용해서 판을 돌리면서 명언들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서 재미있어 한다


한시대를 장식하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토론한다는것은 나에겐 즐거운 일이다

책을 통해서 아이의 생각을 엿볼수 있고 그 마음또한 읽을수 있으니

엄마로써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시간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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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1 - 세계 지리 편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절판


<만화 사회타파>를 아이랑 함께 읽어 보았다

아이가 아직 세계지리를 배운적은 없지만 세계지도책을 좋아하고 많이 봐서 인지

그냥 편안하게 읽어 내려가는것 같다

만화라 어렵지 않게 잘 본것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접하면서 나는 옛날 고등학교때 세계사를 배운 기억이 났다

문과반을 지원해서 고3학생의 거이 모든 친구들이 지구과학을 선택했는데 반해

나와 3명의 친구만이 세계사를 선택했었다

결국 인원부족으로 몇 개월 수업 끝에 더 이상 공부를 할 수가 없어서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났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 나는 세계의 여러나라에 아주 관심이 많았다

역사와 문화 ...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궁금했었는지 ...

아마도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던 시대였고

내 눈높이에 맞는 책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던 시대라 더 그랬던것 같다

요즘아이들은 참 부럽다

지천에 좋은 책들이 많아서 언제든지 지식충전이 되고 호기심을 충적할수 있고

배움을 얻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 사화타파>는 여러 가지를 충족시켜 주는 책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3학년 아들과 함께 <만화 사화타파>를 보고 독후활동을 해 보았다

아이에게 전 세계에는 5대양 6대륙이 있는것을 알려 주고

지도를 함께 만들어 봤다

이 책 앞부분에 <세계기후지도> 부분에 세계지도를 한 눈에 볼수가 있다

인터넷상에서 지도를 프린트 한후 색칠하고 가위로 오렸다

오린 각각의 지도를 풍선을 불어서 차례차례 붙였다

만약 세계지리에 배운 고학년 아이라면 포스트 잇으로 각 나라에

기후도 함께 정리해서 붙여 두면 참 좋을것 같다

아직 아이가 어려워 하는것 같아서 나중을 기약했다

풍선에 6대륙을 양면테잎으로 붙이고 난 다음에 유성사이펜으로 5대양을 적어 보았다

이렇게 해서 아주 간편하게 지구본을 하나 완성했다


~~

~~

~

<만화 사회타파>는 책 속에 나온 6가지 기후에 대해 한 눈에 쉽게 볼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한 표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표를 이용해서 다시 한번 정리를 하면서 미니북을 만들었다

이렇게 정리를 해서 들고 다니면서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열러번 반복해서 보게 되면

억지로 외우지 않고도 쉽게 정리가 되고 자연스럽게 머리에 기억할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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