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유아 어휘 3단계 1 : 생활 어휘 똑똑한 유아 어휘 독해
김성은.이장원 지음, 김용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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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교육방송에서 교육전문가가 인터뷰 중에 요즘 아이들은 많은 체험학습과 다양한 매체들을 접하면서도 예전에 비교하면 어휘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걱정되는 부분이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한 아이에게 어휘단어장을 만들어 주고 그곳에 책을 읽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이야기를 나누다가 모르는 낱말이 있으면 적어 두고 사전을 찾게 하고 있다. 어휘의 중요성은 아이가 학년이 높아지면 질수록 더 느끼게 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똑똑한 유아 어휘책은 많은 엄마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겠다. ‘독해력과 학습 능력의 기초, 어휘력 프로그램이라는 부제에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그럼, 왜 유아들에게 어휘력이 중요할까? 이 질문에 이 책의 추천서를 쓴 서울 초등국어교과서 교육연구회 회자 역임의 김 용한 씨는 이렇게 답한다. 첫째, 언어는 주위 환경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떤 환경과 훈련 방법이 주느냐에 따라 그 발달이 달라진다. 둘째, 다양한 어휘들을 통합적으로 익혀야 문장을 이해하고 글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이 키워지기 때문이다. 셋째, 어휘력이 뛰어나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의사소통 능력이 높아진다. 넷째, 유아기에 습득한 어휘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같은 전 과목에도 많은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라고 정리해 주고 있다. 이처럼 어휘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의 어휘에 많은 신경을 쓰고 관심을 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이렇다. ‘어휘와 만나기에서는 아이가 생활 속에서 자주 겪는 상황을 통해 8개의 어휘를 익히고 어휘 감각도 키운다. 뜻 알기, 말하기, 어휘 확장을 통해서 재미있게 어휘를 만날 수 있다. 각각의 주제에 따른 어휘들을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도록 이끌어 주는 부분이다.

 

어휘와 친해지기에서는 앞에서 익히 어휘를 중심으로 어휘 간의 의미관계를 학습하는 곳이다. 동음이의어, 비슷한 말, 반대말, 다의어, 상하위어, 합성어, 파생어, 한자어, 관용어 등을 파악하고 정리해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한 부분이다.

 

어휘와 놀기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어휘 모두를 활용하는 장이다. 글 완성하기, 적용하기, 수수께끼, 제목 짓기, 문장 조합하기, 이야기 꾸미기, 연상하기, 존댓말 등의 다양한 확장 활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 ‘낱말의 유래에서는 유래가 있는 관용구나 속담과 낱말을 실어서 각 어휘를 사용하는 상황을 소개하고 어떤 유래가 있는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 ‘되짚어보기는 지금까지 익힌 어휘의 의미와 쓰임을 묻는 문제들을 풀어 보는 단계다. 부족한 어휘는 다시 한 번 학습하면 어휘실력을 평가받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똑똑한 유아 어휘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휘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글을 읽는다고 책의 내용 모두를 이해하고 알 거라는 생각은 버리고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에 노출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어휘 확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유아 어휘를 아이랑 함께 해 보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유아 어휘에서 끝내지 않고 초등 어휘까지 확장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높은 단계의 교재가 더 많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다. 한글을 익힌 유아들에게 이 책으로 어휘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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