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끝내는 중학수학 1 - 집합, 수, 기수법, 근삿값, 식의 계산
배수경 지음, 유인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초등6학년 아들과 함께 공부를 하다보면 가장 큰 벽에 부딪치게 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수학’이라는 과목이다 저학년 때에는 수학은 개념보다는 문제를 많이 풀게 해서 개념과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수학을 잘 하는 비결인 줄 알고 열심히 그렇게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이 방법이 모두 먹히지가 않았다 그래서 깨닫게 된 것이 수학은 그 어떤 학문보다 개념이 중요하다는 값진 교훈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고학년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학습을 하는 이유로 학교에서조차도 개념에 그렇게 크고 중요하게 다루어주지 않는다는 점이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 일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수학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아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많은 수학에 관련된 도서들을 읽었었다 수학을 잘 하는 비결이나 노하우를 배우려고 읽고 또 읽었지만 개념을 풀어서 쉽게 이야기 해 주는 책은 거의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된 ‘초등학교 때 끝내는 중학수학’ 이라는 책은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수학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책이였다




‘초등학교 때 끝내는 중학수학’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수학을 바탕으로 중학교에 가서 배우게 될 수학을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다 그래서 그 어떤 책보다 쉽고 재미있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에 읽었던 많은 책들은 처음엔 내용이 쉽다가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이 점점 더 어렵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문제들도 풀어보면서 한계에 부딪치는 경험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끝까지 읽어내기가 참 힘들었었는데 이 책은 전혀 문제가 수록되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하듯이 설명한다는 점이 다른 책과는 많이 다르고 추상적인 수학공부의 책이 아닌 실질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되는 수학책이라는 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집합, 수, 기수법, 근삿값, 문자 등의 5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있고 중학교 신입생 남훈이고 미술 동아리 선배, 수학 경시대회에서 일등을 한 수학의 여신 세미누나에게 수학에 관한 궁금증 등을 메일로 물어보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졌 있다 두 사람의 편지글을 읽으면서 수학의 개념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예를 들어 남훈이가 집합에 관해 질문을 하면 세미는 여러 가지 예와 그림을 등장시켜 남훈이의 이해를 도왔고 마지막에는 녹색칠판모양에 간단하면서도 쉽고 중요한 개념과 핵심으로 정리를 해 주고 있다 부연설명이 필요한 곳에는 쪽지를 붙여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참 쉽게 수학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이 책속에서 남훈이가 하는 많은 질문들이 학창시절에 나 또한 궁금했었고 앞으로 우리 아이가 중학교에 가게 되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서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었다 그러면서 쉽고 간단하게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이 책에서는 세미의 설명으로도 충분히 개념을 파악하고 좀 더 깊이 있는 확장 된 수학을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교과서의 수학을 보면 그림, 도표, 그래프 등이 가미가 되어 쉽게 수학을 배우는 반면 중학교에 가면 갑자기 어려워진 용어들로, 어렵게 개념을 설명해주고 학습을 한다며, 아이들에게 수학을 좀 더 쉽게 알려주면 좋겠다 라는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전혀 중학 수학의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빨리 중학생이 되어서 중학 수학을 배워보고 싶다라는 호기심과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처럼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을 쉽고 재미있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자신감 또한 심어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반드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한마디로 ‘참 재미있고 쉽다 ~~~’ 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에게 수학이 이처럼 재미있고 쉬운 학문인지 예전에는 전혀 몰랐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수학의 맛있는 맛이였다 초등6학년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은 수학은 반드시, 필히,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념문제만큼은 100%로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든다면 응용, 심화, 경시 문제들도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 라는 생각이다 또 그 어떤 문제집의 문제들보다 개념이 더 앞서서 중요시 되어져야 한다는 나의 생각에 딱 맞는 책이였다 이 책은 쉬운 설명과 함께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아이들에게 심어 주는 책이다 또, 수학은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 아닌 재미있는 과목으로, 될 수 있으면 안 풀고 싶은 수학문제가 아니라 그 어떤 문제라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지금 아이는 이 책을 2번째 읽고 있다 처음엔 이 책을 권해 주었을 때에는 표지에 적힌 집합, 기수법, 근삿값 등의 단어들을 보고 중학생이 아닌데 어떻게 이 책을 읽냐고 반문하더니 한 장, 두 장, 읽어 가면서 이야기 하듯 쉽게 설명을 해 주고 그래서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마치 수학동화를 읽어가듯이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별 다섯 개가 전혀 아깝지 않는 책이다 아이가 중학교에 가기 전에 그 어떤 책 보다 먼저 이 책을 꼭 읽혀보길 진심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다음편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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