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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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4월23일 도서협찬


#사랑도복원이될까요
#송라음
#텍스티
#로컬로맨스






​부당한 대우로 신문사를 그만두고
지리산 자락 구례에서 낡은 책을 고치는 여자 황설,
그리고 야생동물을 돌보는 수의사 정유건.
한 명은 낡은 책을 살리고, 한 명은 다친 생명을 살린다.
겉보기엔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복원의 의미를 살아낸다.




​소설의 배경인 전남 구례는 섬진강의 공기와
지리산의 풍경은 인물들의 상처를 보듬는
거대한 품처럼 느껴진다.
​지방 도시가 주는 고즈넉한 여유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코믹한 사건들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상처와 복원이라는 주제를 경쾌하게 중화시킨다.
공간이 주는 치유의 힘이 로맨스와 어우러져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를 완성한다.
책 말미에 수록된 여행 가이드와 음악·책 추천은
독서에서 여행으로 확장시키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서한다.




우리는 흔히 복원이라고 하면 과거의 완벽했던
상태로 되돌리는 것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소설 속 설과 유건이 깨닫는 복원은 다르다.
상처의 흔적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흉터를 인정하고 그 위에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책장이 찢어졌다고 해서 그 안의 문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듯,
인생의 한 페이지가 구겨졌다고 해서
전체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설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는 유건의 태도가 믿음직스러웠고,
그 과정의 시간들이 드디어 설레는 사랑의 시작이 된다.
그 사랑은 완벽한 치유가 아니라, 서로의 곁에서
조금씩 복원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성처와 회복의 과정을 담은 잔잔한 로맨스를 좋아하고,
여행 속 설렘을 함께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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