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하루치의 낙담
박선영 지음 / 반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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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2월13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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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우리는 흔히 긍정과 성장을 강요받지만,
저자는 오히려 '낙담'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이 책은 세상의 사건을 기록했던 기자로서,
그리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건져 올린 솔직하고도 다정한 문장들의 기록이다.




낙담을 거대한 파도로 두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매일의 분량으로 잘게 쪼개어
'하루치'만큼만 감당한다.
거창한 낙관론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단단한 태도다.




글 속에는 우리의 고통을 마주하는
그 과정에서 깎여 나가는 마음의 파편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그 문장들은 우울에 머물지 않는다.
솔직함 위에 얹힌 유머와 뜻밖의 통쾌함이 있어,
덕분에 오랜만에 밑줄 신나게 그으며,
공감히며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타인의 삶에 연대하는 법을 고민하고,
무력감 속에서도 기어이 다정함을 찾아내려는
그 시선은 집요하리만큼 성실하다.




낙담이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지,
저자는 본인의 삶을 통과한 언어로
진정성을 담아 답한다.




낙담을 부정하지 않고, 그 낙담과 나란히
걷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하루치의 낙담을 털어내고 다시 내일을 맞이할 용기는,
결국 그 낙담을 제대로 마주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저자는 다채로운 관점으로 끝내 우리를 납득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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