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리포트 - 인생 제2막을 위한 융 심리상담
대릴 샤프 지음, 정여울 옮김 / CRETA(크레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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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2월3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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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책이라고만 했다면 아마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여울 번역'이라는 문구 덕분에 손에 들 용기가 생겼다. 헤세와 융을 깊이 이해하고, 동시에 가장 인간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라는 신뢰가 먼저 앞섰기 때문이다. 이 신뢰는 책을 읽는 내내 흔들리지 않았다.




《서바이벌 리포트》라는 제목은 다소 직설적이고 건조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책 속 이야기는 예상과 달리 딱딱하지 않다. 이 책은 융 심리학을 이론서가 아닌 소설의 형식을 빌려, 한 인간의 흔들리는 삶을 따라가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주인공 노먼은 30대 후반의 남자다. 아내와 두 아이, 안정적인 직업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일상은 불안과 번아웃, 우울로 가득 차 있다. 아내와의 관계는 무너지고, 자신을 소진하며 버티고 있다. 그는 결국 융 심리 분석가를 찾아가 상담을 시작한다.




이 책은 노먼이 2년간 상담실에서 마주한 감정의 기록이다.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왜 멀쩡해 보이는 삶이 이렇게 버거운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노먼을 따라가다 보면 겉으로는 잘 살아가지만 이미 지쳐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상담 속에서 드러나는 작은 깨달음들은 성공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결국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전한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건네는 자기 성찰과 희망의 이야기다.





심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이론서 앞에서 늘 주저했던 사람, 겉으로는 잘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속에서는 이미 지쳐 있는 사람, 그리고 자기 이해를 공부가 아니라 이야기로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 한 줄 평
: 《서바이벌 리포트》는 살아남기가 아니라
살아가기를 선택한 한 인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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