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니체 필사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용수 편역 / 유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12월5일 #도서제공


#쇼펜하우어x니체필사책
#아르투어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니체
#강용수_편역
#유노북스
#베스트셀러 #책추천
#철학 #인문 #필사책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한 권에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독자로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편역자 강용수는 두 사상가의 방대한 저작 속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판단한 100문장을 엄선해 담았다. 그 문장들은 현대어로 자연스럽게 옮겨져 어렵지 않게 읽힌다. 독자는 이를 읽고 필사하며 두 철학자의 사유를 따라가면서 한층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세상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고 말하며, 그 속에서도 욕심을 덜어내고 냉철함을 지키는 힘을 보여준다. 한편 니체는 같은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생의 의지를 말하며, 스스로를 긍정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용기를 일깨운다. 서로 다른 길처럼 보이지만, 두 철학자의 목소리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삶의 어두움과 빛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두 사람의 문장은 철학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결국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쇼펜하우어의 차분한 시선은 현실을 냉정하게 마주할 용기를 주고, 니체의 격려는 그 현실을 넘어설 힘을 깨운다. 필사를 이어갈수록 두 사유가 서로를 비추며, 지금의 우리에게, 이런 두 목소리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균형감을 알려주는 것 같다.




삶이 버겁게 느껴질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고통을 직시하는 용기와 삶을 긍정하는 힘, 그 두 축은 우리의 내면을 단단하게 세워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