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7월25일 #도서제공#토끼가된날#무라나카리에_글#시라토아키코_그림#인북#그림책 《토끼가 된 날》은 4편의 이야기와 3편의 시로아이들의 작은 세계를 담은 그림책이다. 리코, 나나, 아즈미, 타쿠토를 통해 아이들이 품고 있는 작은 두려움과 서툰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이 책의 가장 빛나는 점은 아이들의 고민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 작가의 다정한 시선이다. 📍등장인물 ● 리코: 친구들 앞에서 부끄럼이 많은 아이 ● 나나: 학예발표회를 앞두고 걱정하는 아이 ● 아즈미: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를 위로하고 싶은 아이 ● 타쿠토: 좋아하는 피아노 선생님과의 이별을 슬퍼하는 아이 책 속에 담긴 세 편의 시는 작가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메시지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나는 내가 원해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평온히 마무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토끼는 나름의 방식으로 잠을 청한다.''서툴러도 나만의 사랑하는 법을 찾고 있다.'이런 위로와 응원의 문장들이 이야기와 어우러져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어른이 읽어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책 속 그림은 몽환적이고 포근하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은 아이들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낸다.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아이들은 이야기에 공감하며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마음에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숨어 있지 않을까. 리코가 선생님에게 건네받은 이야기 노트처럼, 아이와 부모, 친구, 혹은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듯 마음을 적어보는 건 어떨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