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다 - 멈추지 않은 도전,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
김원경.김수진.이담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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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6월26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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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은한권의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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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
📍인생 한 조각, 깊은 울림
📍27명 대가들의 이야기를 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생각보다 오랜 여운을 남긴다. 그 사람이 누구이든, 어떤 분야에 있든, 진심 어린 말 한마디에는 삶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이야기를 담다》는 매일경제TV의 동명 인터뷰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27인의 목소리를 글로 옮긴 책이다. 한 사람의 시간과 가치관과 철학을 오롯이 담아낸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한 인물을 하나의 시선이 아닌 4명의 시선을 담았다는 점이다. 방송 작가, 아나운서, 피디, 그리고 출연자들의 후기와 방송 뒷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감각이 겹쳐지며, 한 사람의 삶이 다각도로 보여준다. 마치 얼굴의 앞면과 옆면, 그늘까지 보는 느낌. 게다가 각 이야기마다 QR코드가 실려 있어, 활자 너머의 실제 목소리와 표정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인물은 바둑을 '예술이자 아름다운 학문'으로 바라보며 존중과 배려, 책임이라는 철학을 전하는 이세돌, '공감대 렌즈'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공감 가사와 감정의 결을 아름다운 멜로디에 실어 노래하는 윤하, 그리고 '사진은 미래를 찍는다'고 말한 강형원 작가다. 말 없는 이미지가 사람의 내면을 건드릴 수 있다는 믿음이, 낡지 않고 새롭게 다가왔다. 그들의 언어에는 삶을 꿰뚫고 지나간 한 문장의 힘이 있다.




이 책은 성공이나 가르침이라는 이름으로 독자를 설득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살며시, 그러고 꾸밈없이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덮고 나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남기며 살고 있나'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묻게 된다. 요란하지 않지만 깊은 이야기,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읽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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