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할미 - 짧게 읽고 오래 남는 모두의 명화수업
할미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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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6월19일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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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 할미의 명화 이야기
📍 예술가 삶의 드라마보다 더한 반전
📍 어렵지 않은 명화 산책
📍 무기력한 날의 그림 처방전
📍 세계 미술관을 한눈에


🎨 그림으로 살인죄마저 용서받은 화가
🎨 100년 동안 그림에서 지워져야 했던 남자
🎨 고백했다가 비웃음 당한 남자
🎨 80살에 첫 전시회를 연 할머니 화가
👵 궁금해? 그럼 읽어야지! 📖





#할미왔다 로 시작하는 유튜브 #할미아트
할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로서, 할미 저자의 《미술관에 간 할미》 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 유쾌하고 친절한 할미의 미술 이야기를 영상이 아닌 책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이 더욱 반갑고,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책은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그림 속 인생극장에서 아침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는 그림 한 장에 담긴 시대의 공기를 따라가며, 역사보다 더 생생한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 세 번째는 사랑이다. 연애소설보다 뜨겁고 가슴 시린 예술가들의 마음이 화폭 위에서 피어난다. 마지막으로, 차 한 잔처럼 스며드는 그림 한 점의 위로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감싼다.




이 여정의 시작은 '할미의 미술관 지도'로 독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나라별로 정리된 세계 미술관의 목록이 펼쳐지며, 본문을 읽기도 전에 마치 여행을 막 시작하는 듯 마음이 설렌다. 책의 마지막에는 '할미의 그림 약방'이 자리한다. 무기력할 때, 인간관계에 지칠 때, 누군가가 그리운 날에, 그림 한 점의 따뜻한 처방전이 다정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할미 특유의 편안하고 정감 있는 말투로 명화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미술사를 외우듯 설명하고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드럽고 생생하게 그림과 사람 이야기를 다양한 배경 지식과 함께 들려준다. 미술에 문턱을 느꼈던 사람도, 그림에 관심은 있지만 너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도 충분히 마음을 열고 즐길 수 있다.




명화는 어렵지 않아도 된다고, 예술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며, 그 마음만으로도 미술관을 걷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다정하게 손을 내민다. 누군가에게는 인생 첫 미술책이, 누군가에게는 지친 일상에 온기를 건네 줄 것이다. 가볍게 읽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으로 공감하는 순간, 몰랐던 예술가의 삶이 자연스레 스며들게 된다. 명화를 어려워하던 사람,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기꺼이 권하고 싶은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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