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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세계문학 - 만화로 읽는 22가지 세계문학 교양상식
임지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3월
평점 :
#2025년3월27일 #도서제공
#어쩌다세계문학
#임지이_글_그림
#더퀘스트
#세계문학 #고전 #문학
● 교양상식 읽어주는 '어쩌다' 시리즈
● 만화로 읽는 22가지 세계문학 교양상식
● 지식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담은 책
세계 문학을 읽어 보고 싶지만 방대한 작품과 복잡한 맥락에 부담을 느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면, 《어쩌다 세계 문학》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세계 문학을 친근하고 쉽게 풀어내는 '어쩌다' 시리즈의 하나로, 22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을 만화 형식으로 소개하며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학이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은 작가의 삶과 작품의 탄생 배경, 시대적 맥락,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전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현대적 시각의 해석을 더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풀어낸다. 또한 유머를 가미한 만화 형식을 활용해 문학적 개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문학을 친근한 대상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비교하는 장이었다. 두 작가의 삶과 작품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지를 명확하게 보여 주어, 러시아 문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데미안, 해저 2만 리, 파우스트, 돈키호테, 유토피아, 1984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등장하며, 각 장에서는 핵심 줄거리와 등장인물 분석, 문학적 의미를 다룬다. 만화와 해설이 조화를 이루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문학 개념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는 ‘문학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고전 문학은 잊혀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를 던지는 작품들이다. 책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며 독자가 문학을 좀 더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세계 문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익숙한 작품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추천한다. 문학을 가볍고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면, '어쩌다 세계 문학'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덧
딸도, 조카도, 나도 모두 어렵지 않게,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잘 읽었다. 이렇게 재미있다면, 다음 편도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 출판사에서 꼭 2편을 준비해 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