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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늑대, 울피 ㅣ 모두가 친구 6
이시다 마리 지음, 김은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피아노 치는 늑대, 울피> 제목을 보고 책의 표지를 한참이나 보았습니다 피아노와 늑대 .... 어딘가 모르게 짝이 맞지 않는 듯한 느낌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깁니다 이야기속의 늑대는 항상 나쁜 이미지로 그려져 있고 아이들에겐 무서운 존재로 각인 되어 있는 동물입니다 어떤 특정한 동물이 아이들에게 나쁜 이미지로 남는 건 그다지 좋은 현상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새롭고 신선하며 우리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늑대에 대한 나쁜 선입견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책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양>의 책을 너무 좋아하는 4살 된 딸아이 가빈이는 늑대라고 하며는 “아기 양을 먹어서 미워~~”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늑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아마 이 책을 보고나면 가빈이도 늑대를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늑대 울피는 피아노 치는 것을 즐기며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없는 외로운 외톨이입니다 어느 날 아주 먼 곳에서 편지를 한통 받게 됩니다 그리곤 모래사막을 걸어서 갈매기들에게 멋진 연주를 들려줍니다 그 고마움으로 먹지는 않지만 물고기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늑대라면 분명 물고기를 맛있게 먹었을텐데말이죠 피아니스트에 이어 늑대의 선입견이 또 한 번 벗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울피는 양들의 초대를 받고 멋진 연주를 선물해줍니다 양들이 자기의 연주를 좋아 하는 것 같아서 울피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배고픈 늑대는 우릴 잡아먹을거야”라는 누군가의 외침에 모든 양들을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아직도 늑대의 이미지를 벗어버리려면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 한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양들의 믿음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울피는 또 다시 혼자가 됩니다 하지만 울피는 포기 하지 않습니다 외롭지만 또 누군가의 친구들에게 자기의 연주를 들려 줄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길을 떠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진 친구라도 누군가가 그 재주를 칭찬하고 들어 주는 친구가 없다면 완전한 행복을 느낄 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친구만큼 위안이 되고 행복이 되는 존재가 또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친구의 중요성을 알고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만은 혼자 외롭게 울고 있는 외톨이 친구들이 생기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