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지도 -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외 지음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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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공예 하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추상적인 작품으로 낯설고 먼 느낌의 예술품으로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에 공예의 뜻을 찾아봤다. '기능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켜 직물, 염직, 칠기, 도자기 따위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 결국 공예는 사람을 향한 것으로 이해를 하니 편안하게 다가왔다.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가 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다. <사물의 지도>는 전시회에 참여 한 작가들의 작품과 특징, 주제와 구상, 작업 방법, 해석 등을 담았다. 직접 전시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작품들을 보면서 놀랐다. 사실 공예가 이렇게까지 거대한 망을 형성하고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는지 상상도 못했다. 공예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사물의 지도>를 통해서 공예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세대와 시대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배웠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통찰적 시각을 키워보면 좋겠다.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눈으로 즐거움을 쫓는 아름다운 예술품으로만 가두지 말고 우리의 일상에 활용하고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작품으로 계속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



● 공예의 온도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연의 숨결을 잇다.(6쪽)


● 그 역사적 기록문화를 이루는 바탕에 공예가 있다. "책은 사람
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라는 말은 "공예는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과도 같다.(216쪽)


● "우리가 간직한 기억의 조각에 항상 흥미를 가져왔습니다. 우
리는 각자의 인생에서 많은 의미를 지니는 순간, 물건 또는 장소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면서 매일매일 그 기억을 조금씩 변형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작품들은 원래 순간의 남은 조각들로 보입니다."(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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