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은 이토록 간절한 누군가의 기억과 염원을 태초의 바위처럼 세우고, 시간이 멈춘 듯 담는 일이다. 이 책도 그 건축의 일부이다.저자가 내린 건축의 정의를 몇 번을 읽었다. 누군가의 간절한 기억과 염원을 순간의 시간을 건축에 담아는 내는 일이라, 얼마나 멋진 일인가! 감탄하게 된다.이 책은 건축가 저자가 3평 남짓의 '모놀리틱 스톤' 에 작은 1인 예배당을 짓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담았다. 건축주가 생전에 매일 두 손 모아 기도하셨던 어머니를 기억하고자, 또 자신의 일상적 신앙을 실천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외관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여 오히려 그 점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의 마음이 전해져서 그 의미가 더 깊어진다.건축의 소재, 구성, 빛의 방향과 움직임, 위치까지 하나의 건축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건축가의 고민과 철학과 사유를 담은 진솔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