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채집 - 하루를 선명하게 만들어준 초록빛 순간들
정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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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좋아하니?

한때는 초록이 올드하고 촌스러운 색깔이라 생각했다. 물건이나 옷을 고를 때에도 초록 계열은 거의 선택해 본 적이 없다. 이런 내가 식물 좋아하는 가족 덕분에 초록에 빠졌다. 초록만 보면 설레고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초록이라는 단어에게도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 좋은 감정, 싱그러움, 따뜻함, 설렘, 치유가 마음을 채운다.

<초록 채집> 제목에 끌렸다. 표지를 한참을 봤다. 첫 장을 열고 '이쁘다'를 연발했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초록에 속수무책으로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책이 따뜻한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힐링 된다. 책을 한 장씩 뜯어 액자에 넣고 싶을 만큼 예쁘다.

● 75편의 일상 풍경을 엮은 그림 에세이
● 누드 사철 제본으로 구김 없이 펼쳐서 그림을 볼 수 있다.

#하루를선명하게만들어준초록빛순간들

문장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머리에 영상이 펼쳐진다. 작가가 발리 테라스의 문을 열면 나는 이미 야자나무숲에 들어가 있었다.

아라우카리아에 물을 주면 좋은 향기가 난다는 저자의 글에 나도 키워보고 싶어졌다. 겨울에는 털실로 오너먼트를 만들어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수 있다니 좋은 정보다.

허브티, 꽃 차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차를 우릴 때 풍기는 향이 숲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에 여유를 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식물을 가까이하는 일이다. 식물에게서 편안함을 느끼며 안정감을 채운다. <초록 채집>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하자.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곁을 지켜줄 테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가!

마음과 생각이 정화되는 예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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