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력 (양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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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휘력은 괜찮은가?

어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정한 범위 안에서 쓰이는 단어의 수효. 또는 단어의 전체를 뜻한다고 되어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어휘력도 늘어나는 게 아닌가? 어휘력은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어 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데 나에겐 정말 그런 능력이 나이만큼 있을까? 나의 어휘의 능력은 어디쯤일까?

어느 순간 독서를 하다 보면 사전을 자주 찾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 둘 적어 놓은 나만의 단어집이 생겼다. 어른인 내게도 어휘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객관적으로 알고 싶어 <어른의 어휘력>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5만 부를 기념하여 발간된 양장 리커버 에디션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어휘력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증거다. 총 4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어휘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2장은 어휘력을 키우는 필수 조건에 관해서, 3장은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을, 4장은 어휘를 만나는 즐거움에 대해 나열했다.

특히, '3장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들'에서 제시한 12가지 방법은 어휘력도 키우고 글쓰기의 기본도 익힐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낱말을 많이 아는 것보다 딱 맞는 어휘를 선택하고 그 개념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휘력은 시간이 지나거나 나이를 먹는다고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어휘력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을 배워 두면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다.

글을 쓸 때 매번 비슷한 어휘나 똑같은 어휘력만 구사하지 않는지 점검하게 되는 나에게, <어른의 어휘력>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한 번 읽었다고 단번에 어휘력이 풍부해지지는 않겠지만 공부를 하다 보면 조금씩 늘어나는 어휘력을 만나게 될 것을 확신하다. 어휘력 공부에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어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문해력이 떨어지면 복잡한 일이나 일상에서 요구하는 것에 대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을 갖추기 힘들고 새로운 직업이나 신기술 등 새로운 학습을 수행하기 어렵다.(27쪽)



● 정확한 어휘를 구사해야 하는 이유는 해석의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나 소설 등의 문학에서 작가가 의도적으로 쓴 애매모호한 표현은 여운과 사유로 이어질 수 있다. 그 모호함에서 비롯된 해석이 제각각 달라 벌어지는 논의조차 의미 있다. 그러나 언론기사나 논문, 논술이나 프레젠테이션, 자기소개서 등 정보나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에서 해석의 여지가 많은 어휘와 표현을 써서 읽거나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한다면 존재의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39쪽)



● 맞춤한 낱말을 구사하면 불필요한 곁가지 서술을 줄여 효율적일 뿐 아니라 그 낱말을 디딤돌 삼아 하려는 이야기를 자신감 있게, 자유자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사람에 대해서는 이름을 안다고 다 안다고 할 수 없지만, 사물과 현상은 맞춤한 이름을 알면 거의 아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만 아는 게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아는 것이다.(73쪽)



● 관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도망칠 구멍이 많은 비겁한 어휘를 고른다. 관점이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극단적이고 편협한 어휘를 쥐려 한다. 말을 하고 글을 쓸 때 도사리는 유혹이자 위험이다. 관점과 어휘력의 상관관계를 예민하게 감지해 피하지 않고 승부하면 차차 미립날 수 있다. 이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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