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 - 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임수현 지음, 이슬아 그림 / 디페랑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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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심리학 #고전


당신의 MBTI는 무엇인가요?

MBTI와 고전 속 인물의 만남, 이 조합 신선하다.  고전 속 인물을 MBTI 유형별로 만날 수 있는 책, 구성이 재미있다. 어떤 고전 인물들을 만나게 될까? 내 MBTI와 같은 인물은 누굴까? 궁금했다.  읽어 보고 싶었다.

나는 MBTI가 유행하기 전, 2014년에 전문 업체에서 검사를 했었다. 그땐 그냥 성격분석으로만 생각했었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MBTI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이 ENTJ라는 것만 암기하듯 기억했었다.

그래서 프롤로그를 재미있게 읽었다. MBTI에 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MBTI가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구성으로 분류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줘서 좋았다. MBTI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32명의 고전 속 인물을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 궁금한 등장인물 혹은 본인의 MBTI 중 어떤 것을 먼저 읽어도 괜찮다. 나는 좋아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을 만나 보기로 했다. 좋아하는 고전이기도 했고 가장 궁금한 인물이, 싱클레어였기 때문이다.

본문을 읽기 전, 인물의 MBTI를 명시해 주고 각 유형별 기본 4기능(주기능_정체성 / 부기능_조력자 / 3차 기능_놀이 / 열등 기능_약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표시해 준다. 데미안의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ISFP이다. 표를 보고 풀이하면, '내향, 감감, 감성, 인식'형으로 분류가 된다. 그중에서도 주기능 정체성은 Ti로 내향•판단형으로 이해하면 된다.

책 속 고전을 읽지 않았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자가 작품 <데미안>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인물의 성격이나 말, 행동, 심리묘사 등을 통해서 성격유형 분석도 해 준다. 딱딱한 고전을 MBTI와 연결하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혔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나를 객관화해서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더블어 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왜?'가 아닌 '그렇 수도 있겠다.'라는 이해의 언어를 더 많이 쓸 수 있게 돕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나와 타인을 객관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 책 속 인물을 좀 더 깊이 알고 고전에 빠지고 싶은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MBTI  #도서제공 #헤르만헤세 #데미안 #싱클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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