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글쓰기
강미영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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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


사진 찍히는 것보다 찍는 걸 좋아한다. 어딜 가든 카메라를 챙겨서 다녔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디카를 소지하고 나가지는 않지만 늘 폰 카메라에 손을 뻗어 있다.

"여기 처음 온 것도 아니고 음식도 매번 우리가 먹는 걸 시키는데 사진을 왜 또 찍어?"라고 후배가 물은 적이 있다."그날과 오늘은 다르고 느낌도 다르니까."라고 대답을 했다.

무엇이든 사진으로 남기는 걸 좋아한다. 사진으로 기억되는 게 좋다. 폰 갤러리에 사진이 한가득이다. 그 사진이 때때로 내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웃음이 되고 힐링이 된다.

그래서 《사진으로 글쓰기》를 읽어보고 싶었다. 나의 갤러리 속에 숨어 있는 많은 사진을 글쓰기와 함께 세상 밖, 밝은 빛을 선사해 주고 싶었다. 저자는 사진으로 어떻게 기록으로 남겼을까? 저자만의 재미있는 방법이 있으면 따라 해 보고 싶었다.

#인생의모든순간을이미지와글로표현하는법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두 번째 파트의 사진으로 글쓰기의 노하우가 담긴 부분이다.관찰, 사건, 관계, 추억, 의미의 5가지 키워드를 알려 준다. 각 키워드마다 '이렇게 해보자'라는 주제로 사진으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줘서 많은 도움이 된다.

5가지 키워드로 사진을 글쓰기로 확장할 수 있다. 사진만으로 막연하게 느꼈던 그 느낌을 글이라는 매체로 정확하게 내 느낌을 형상화하여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기 전에는사진을 찍고 갤러리에 소장하고 때때로 찾아보는 추억 소환용으로 사용했다면 책을 읽은 후 지금은 사진을 찍고 저자가 알려 준 5가지 키워드로 글쓰기를 해 보고 있다.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아 잘되지 않지만 관찰하고 하나씩 쓰고 감정을 표현하면서 완성해가는 재미있다. 내 사진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다양한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누구나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시대에, 똑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시각으로 좀 더 풍성한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었다. 글쓰기가 부담스럽거나 어렵다면 '사진으로 글쓰기'를 읽어 보길 추천한다.



● 사진이 모두의 기억을 담는다면 글은 각자의 기억을 기록한다.

● 어른의 성장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사진으로 담아내기 어렵다. 따라서 변화나 깨달음을 말하기 위해서는 글의 힘을 빌려야 한다.

● 모든 좋은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표현이 부족한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다. 꽃 앞에 서면 언젠가의 자신이 그리워진다. 그리고 사진은 그 기억을 찍는 것이다.






#도서협찬 #신간 #인문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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