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잡이 멘토와 같은 책.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명언 365+1
윤태진 지음 / 다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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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 책이나 인터넷에서 본 좋은 글이나 명언을 가끔 쪽지나, 톡으로 전달해 주곤 한다. 내가 명언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인생을 먼저 살아 본 엄마로서 아이가 힘이 들거나 지치고 어떤 위로가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보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만으로도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었다.

프롤로그를 읽고 마음이 울컥했다. 아들을 생각하는 아빠의 진심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주제도 한정적이지 않고 다양하게(예를 들면, 경험, 친구, 감사, 선의, 자신감, 죄악, 습관, 책, 후회, 어리석음, 증오, 배려, 나태, 계획, 창의, 성찰, 예술, 돈, 소유, 그리움 등등) 담았다. 백과사전처럼 알차기도 하다.

이 책이 기존 명언집과 다른 점은 아빠가 아들에게 해 주는 인생 조언과 아빠가 알려 주고 싶은 인생 명언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공감하며 신뢰할 수 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다양한 소재의 명언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분류가 잘 되어 있어서 찾아보기도 쉽다.

얼마 전 드라마 슈룹에서 '부모는 앞서 걷는 이가 아니라 먼저 가 본 길을 알려주는 이'라고 했다. 이 책은 그 말에 딱 맞는 책이다. 인생을 먼저 살아 본 아빠가 아들에게 할 수 있는 혹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책이다. 아이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해 줄 멘토 같은 책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내가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은 그 감정에서 헤쳐 나올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좋은 명언을 읽어 내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그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적절히 꺼내서 잘 활용하여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통해 나는 배웠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를 위로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셋으로 어떤 일이든 극복하길 바란다.



● 오늘이란 당신의 생각들이 당신을 데려다준 곳이다. 내일은 당신의 생각들이 당신을 데려다줄 곳이다. -제임스 앨런-(78쪽)


● 사람들은 생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생각이라는 창을 통해 자신의 영혼 그리고 세상과 통할 수 있으니, 걷다가도 시간을 내어 잠시 생각해야 한다.(101쪽)


● 반성과 자성의 시간은 과거의 잘못한 기억을 확실한 앎이 되
게 하여, 우리에게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 지혜를
선사한단다. 그리고 바보같이 돌았던 쳇바퀴 밖으로 우리를 인
도하지.(271쪽)


●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수타니파타>(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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