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과학 먹기 -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신지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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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는 단어만으로도 흥미가 뚝 떨어진다. 어렵다, 회피한다,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그랬던 내가 '누워서 과학 먹기'를 읽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이라는 표지의 문구 때문이었다. 아는 척이라는 단어보다 비전공자라는 단어에 시선이 갔다. 한 참을 봤다. 뼛속까지 문과인 내가 과연 제일 어려워하는 과학 분야를 읽어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동시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비전공자도 읽어 낼 수 있는 과학 상식에 대해 더 늦기 전에 알고 싶었다.

저자의 이력이 재미있다. '과학을 사랑하는 문과 아나운서'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2015년 아프리카 TV 공식 과학 방송 '곽방 TV' 진행을 맡으면서 과학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현재는 경이로운 과학에 매료되어 네이버 오디오 클럽 '문과녀 신지은 과학과 썸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나처럼 과학을 낯설고 어려워하던 그녀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어떨까, 기대가 되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생명, 물리, 우주, 미래 등 4가지 주제로 과학을 접근한다. 1장의 생명에서는 최초의 생명체, 복제되는 DNA, 유전자 조작, 신비로운 기억의 원리에 관한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우리의 모든 기억은 축복'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는 4장 '과학이 선물할 두렵고 벅찬 미래'였다. 코로나 때문에 전염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정말 인류는 전염병으로 멸망하게 될까라는 걱정에 진지하게 읽었다. 저자는 전염병과 박쥐의 상관관계를 시작으로 바이러스의 개념을 알려주며 대응하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인류가 전염병으로 멸망을 하게 될지는 결국 인간의 손에 달렸다고 했다. 우리가 과학을 알아야 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이다. 과학의 본질을 알고 이해한다면 우리 생활이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내가 과학을 어려워는 했지만 싫어하지 않았다는 점.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과학 기초 배경지식이 너무 없다보니 책은 내게 전체를 이해하는데 살짝 어려움이 있었지만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줘서 성취감도 얻게 해줬다. 좀 더 확장된 과학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과학 책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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