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8#조지손더슨#문학동네#도서제공여우가 인간의 말을 배웠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인간의 말이 여우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도움이 될까? 호기심 많은 여우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인간의 집 창가에서 인간의 언어를 몰래 배우게 된 여우가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말하고 읽고 쓰기에도 가능한 수준이다. 그의 이름은 여우 8. 앞부분 몇 장을 읽을 때까지 여우와 인간의 진한 감동의 스토리로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얼마나 아름답게 그려질까? 나는 눈물을 훔치게 될까? 평화롭던 숲속에 인간들이 찾아온다. 나무를 베고 옹달샘을 매워 평평한 땅으로 만든다, 그곳에 ‘폭스뷰커먼스’라는 몰이 만들어진다. 하루아침에 여우와 동물들이 살던 터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먹을 물과 음식이 없어지자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기까지 한다.인간은 오만하고 경박하다. 자연과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구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을 취하는 이기적인 나쁜 마음을 가졌다. ‘더불어 함께’라는 말은 단어만 존재하고 배우지는 못했나 보다. “칭구가 조타는 건, 무리 전채가 등을 돌리는대도 내게 와주는 칭구가 잇다는 것.” 자신의 의견에 따라 함께 행동해 준 여우 7의 죽음은 비참했다. 인간만큼 잔인한 존재가 또 있을까? 아무런 위협도 가하지 않는 약한 동물을 양심의 가책도 없이 때려서 죽이는 모습은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미안했다. 그리고 부끄러웠다. 많이.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런 어른이 되지 말라고, 그러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은 여우 8이 인간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끝이 난다. 여우 8이 원하는 답장을 받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단순하거나 가볍지 않다. 오히려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 부디 여우 8이 지치고 포기하기 전에 원하는 답장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자연과 동물과 사람, 우리 서로가 함께 공존하며 각자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고 존중하며 살아걸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만들면 좋겠다. ■ 내가 글짜를 틀리개 쓰더라도 이해하세요. 난 여우라서 그래요! 그러니 쓰기도 글짜도 완벽카진 안쵸. 하지만 내가 쓰기와 글짜를 이망큼이아도 배우게 댄 사연을 알려줄께요!■ 그래서 나 자신에게 물엇죠. 무엇이 예전의 히망찬 나를 조금이라도 대살여줄까? 그러고는 답햇서요. 대답을 얻으면 돼.■ 인생은 멋쩔 수 잇다는 걸 알아요. 대게는 멋찌죠. 난 무더운 날에 차고 깨끗탄 물을 마셧고, 사랑하는 이가 부드럽게 짓는 소리를 들었고, 눈이 천천히 네리며 숲피 고요해지는 걸 봣서요. 하지만 이제 그 모든 행복칸 광경과 소리가 사기처럼 느껴져오. 조은 시간은 그저 연기에 불과하고 그개 걷치고 나면 현실이 나타나는 거죠.■ 당신들의 얘기가 행복카게 끈나기를 원한다면, 좀 차캐지려고 노력카새요.#우화 #여우공감단 #FOX8 #소설 #여우가전하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