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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명랑하게, 매일 하는 심신단련 - 소란한 세상에서 나만의 리듬이 필요할 때
신미경 지음 / 서사원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40대가 되니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 잦아졌다. 예전엔 하루쯤은 무리해도 금방 회복됐는데, 이제는 그 하루가 한 주를 무너뜨린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감정도 자주 예민해진다. 무엇보다 무기력이 자주 찾아온다. 바쁘게는 살고 있는데 정작 ‘살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 나는 이 책을 만났다.
『느리고 명랑하게, 매일 하는 심신단련』은 거창한 변화를 꿈꾸기보다, 지금 여기서 가능한 작고 확실한 실천을 권한다. 디지털 디톡스, 밀가루 단식, 글쓰기, 모노태스킹. 언뜻 보면 너무 소박하고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이 모든 루틴은 무너진 리듬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에겐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된다.

특히 밀가루를 끊고 제철 식재료를 챙기며 몸이 달라졌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나도 어느 순간부터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말을 실감 중이기 때문이다. 빠른 탄수화물보다 느린 포만감을 주는 식사, 자극적인 영상 대신 손글씨 일기 한 줄. 이런 작은 루틴이 오히려 내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걸 요즘 들어 자주 느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랬다.

“쾌락은 일회용이지만, 절제는 다회용이며 그 보상은 은은하면서도 매우 오래간다.”
맞다. 40대는 무조건 열심히 살기보다, 잘 쉬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기다. 내 컨디션과 기분이 가족의 리듬에도 큰 영향을 주는 나이기에, 지속 가능한 루틴이 꼭 필요하다. 그 루틴은 거창할 필요 없다. 잠깐의 산책, 아침 햇살, 스마트폰 없이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이면 충분하다.
이 책은 말한다.
“자신의 우선순위를 알고, 거기에 집중하는 삶이란 얼마나 단정하고 밀도 높은지.”
그리고 그 우선순위는 사실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내 마음과 몸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는 걸 이젠 안다.
무기력에 빠지기 쉬운 지금, 삶의 감도를 다시 높이고 싶은 모든 40대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조금 느리더라도 명랑하게.
우리 삶에도 여전히 그런 리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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