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케이크 레시피

과일 케이크 레시피 - 디저트 공방 atelier h
혼마 세츠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4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내가 만든 케이크를 예쁘게 포장해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건네는 순간. 『과일 케이크 레시피』는 그 바람을 현실로 바꿔줄 수 있는 책이다. 일본의 인기 디저트 공방 **atelier h(아틀리에 에이치)**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케이크 레시피 53종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단순한 베이킹북 그 이상이다. 정성, 계절감, 감각적인 비주얼,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소장 가치 100%’의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크게 스폰지 케이크, 롤 케이크, 타르트 & 파이, 파운드 케이크로 나뉘며, 각 섹션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제철 과일을 활용한 케이크가 계절감을 살려 배치되어 있다. 예를 들어 봄에는 딸기와 자몽, 여름에는 수박과 복숭아, 가을에는 무화과와 포도, 겨울에는 홍옥 사과와 유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케이크 하나하나가 작은 사계절을 담고 있는 듯하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기본기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매우 친절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시트 반죽 만들기, 생크림 휘핑하기, 과일 손질하기 같은 기본적인 과정부터, 완성된 케이크를 어떻게 자르고 담고 포장할 것인지까지 상세하게 안내된다. 단순히 ‘케이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전하는 법’까지 생각한 구성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또한 실용성을 높인 ‘완전 펼침 제본’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베이킹 중 손에 반죽이나 크림이 묻은 채로 책을 펼쳐보기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닌데, 이 책은 완전히 평평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실사용 시 정말 편하다. 베이킹 초보자라도 막힘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단계별 과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나와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 책은 초보 홈베이커에게도 정말 추천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베이킹을 해봤던 분들에게도 새롭게 느껴질 포인트가 많다. 예를 들어 생크림을 안정감 있게 올리는 법, 케이크 단면이 깔끔하게 나오는 조립법, 제철 과일의 당도나 수분감에 따른 조정 포인트 같은 것들은 숙련자에게도 충분히 유익하다.



『과일 케이크 레시피』는 초보 홈베이커는 물론, 어느 정도 베이킹을 해본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다. 생크림을 안정감 있게 바르는 방법, 케이크 단면을 깔끔하게 만드는 조립 팁, 과일의 당도나 수분감을 고려한 조정법 등은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포인트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책이 ‘잘 만든 레시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고 싶게 만든다는 점이다. 매 페이지마다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손끝에서 완성된 케이크 한 조각을 통해 누군가와 계절의 정서를 나눌 수 있게 해준다.

처음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분들,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디저트를 직접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과일 케이크 레시피』 한 권이면 든든한 기분 ~ 곧 복숭아가 나올 철인데 아이가 좋아하는 달콤한 복숭아케이크도 도전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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